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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우] "프리덤 프로젝트 중단"...미국-이란, 협상 진전있나?

2026.05.06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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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두진호 전 국방연구원 국제전략실장, 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만에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중단했습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 장관은중국에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날 예정인데요. 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두진호 전 국방연구원 국제전략실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이영종 센터장님, 나름 프로젝트인데 프로젝트 프리덤, 이틀 만에 중단을 선언했거든요. 어떤 배경이라고 보세요?

[이영종]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이틀 동안 작전을 했는데 배가 7척 정도 나왔는데 이 작전이 있기 전에도 하루에 두세 척은 빠져나왔지 않습니까, 자력 탈출 형식으로. 그렇기 때문에 효용성이 있냐 이거고. 많은 선박들이 미국이 보호를 마치 군함을 옆에 대서 보호해 주고 호송해 주는 것처럼 생각했는데 실제로 미국은 외곽만 하고 너희들이 알아서 빠져나오면 우리가 멀리서 지원해 줄게 이러다 보니까 선사들이 선뜻 호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그러다 보니까 이 작전의 효용성이라든가 이란의 반발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무엇보다도 파키스탄 쪽에서 새로운 메시지, 중재와 관련해서 이란 쪽에서 만나자는 사인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오게 된 거죠. 그러면서 트럼프가 중단하겠다. 이렇게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때문에 오히려 이란이 더 이득을 봤다 또는 강도가 세졌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두진호]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미국이 야심하게 시작했지만 야심차게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미국의 전쟁권한법이 60일 이상 원정작전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강대강 의회와 충돌해 봐야 본인에게 이득이 하나도 될 것이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국내외 정치, 경제, 군사적인 전략 상황들을 고려해서 이런 조치를 내린 걸로 보입니다. 조금 전에 이 센터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과거와 딱히 다르지 않게 많은 성사들이 미군의 호위를 받으면서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볼 만한 충분한 성과는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이란이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얻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적지 않은 이란의 실익도 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작전을 수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근본적으로 전쟁권한법을 우회하기 위한 부분도 있지만 이 작전을 통해서 국내 정치의 안정, 크게는 미국의 내부적인 견제 안정 효과에도 일정한 효과를 낼 수 있고요. 또 한 가지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어제 미국 현지 시간으로 야간에 브리핑을 했는데 미국의 희생을 통해서 미국의 호위를 통해서 87개국 소속 2만 8000명 정도가 해방됐다고 생색을 낸 겁니다. 그 얘기는 앞으로 이 작전이 미국 단독으로 하는 작전이 아니고 87개국 중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과 반드시 참여해야 될 작전임을 시사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프리덤이라는 자유연대를 제시함으로써 이란이라고 하는 반자유연대에 대한 미국식 고유의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서사를 만들고 내부의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미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평가합니다.

[앵커]
이름은 거창했는데 이틀 만에 중단한다고 하니까 다소 황당한 상황이 됐는데. 프로젝트 프리덤이라는 게 어떤 건지 지도를 보면서 설명해 주시면 좋겠는데. 항로를 오만 쪽으로 밑으로 내린 항로인 거죠?

[이영종]
그러니까 항로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왼쪽에 큰 섬, 상어나 물고기 같은 섬인데 다니도록 했는데 이번에는 미군이 오만 쪽으로 붙는 항로를 통해서 선박을 외곽으로 오만만이라든가 아라비아해 쪽으로 빼는 이런 작전을 한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당초 내세울 때는 인도주의적인 걸로 포장을 했습니다. 2000척이 넘는 선박과 2만 명의 선원들이 두 달째 고통받고 있으니까.

[앵커]
정확히 다시 한 번 정정하면 조금 전에 얘기하시려고 했던 섬이 케슘섬이 맞나요?

[이영종]
케슘섬하고 라라크섬 사이를 통과하도록 이란이 거기에 마치 톨게이트를 세워놓은 거죠. 그런데 밖으로 빠져나오는 작전이었는데 인도주의적인 것으로 포장돼 있었지만 미국 쪽에서 다급한 게 있었습니다. 베선트 재무장관이 속내를 드러냈는데. 하루에 몇 척씩 배를 빼서 200~300척만 빼내면 1척당 200~300만 배럴의 원유가 담겨 있으니까 미국의 유가가 금방 안정될 거다. 석유 확보를 위한 작전 이런 부분이었는데 가만히 보니까 위험이 상당히 따르게 되고 또 한국, 중국한테도 이 작전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고 이런 상황이 생기다 보니까 트럼프 입장에서는 지속하기가 어렵겠다 이렇게 생각을 한 것 같고요.

[앵커]
휴전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겠다고 판단한 건가요?

[이영종]
그렇죠. 그렇게 볼 수 있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몇 개의 성과는 있었죠. 머스크사가 운영하는 자동차 운반선을 빼내온다거나 이런 부분은 있었는데 결국 여러 가지 평가를 해본 결과 이 카드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3월 말에 보면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이 트럼프한테 45분간에 걸쳐서 작전을 설명했다는 얘기가 나왔었잖아요. 그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옵션 중의 하나가 프리덤 프로젝트였을 것 같은데 그게 이틀 만에 작전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 같다, 이런 판단이 내려진 거죠.

[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상당히 좁잖아요. 그래서 이란 쪽에서도 어떻게 보면 육지에서도 공격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가 확보되는데 이렇게 배를 한 대씩 빼낸다는 게 거의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이영종]
제가 보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말 중에서 이란의 해군 무력이라든가 이란의 군사력이 궤멸상태가 됐다, 이건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번에도 두 척의 선박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빼내는 과정에서 이란 측의 작전이라는 게 제대로 된 군함이나 구축함이나 이런 게 나타나서 작전하는 게 아니고요. 소형 고속정 형태의 선박이 6척 나와서 로켓포 쏘는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거는 미국의 아파치 헬기가 출동해서 그 6척, 7척을 다 격침시켰다는 게 미국 측의 설명인 걸 보면 이란도 프로젝트 프리덤에 대응할 군사적인 역량이라든가 이런 건 현재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은 트럼프나 미국이 이란의 격한 군사적인 저항이나 이런 것 때문에 중단했다기보다 다른 군사작전에 대한 판단 그리고 휴전협정 상황에서 2차 미국하고 이란의 협상, 이런 것들이 진전될 가능성,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결과적으로 보면 이 프로젝트 때문에 이란은 성벽을 더 높게 쌓았습니다. 사전통행허가제, 이거 하겠다면서 갈리바프 의회의장은 미국은 아마 못 견딜 것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더라고요.

[두진호]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의 목적이 미국은 역봉쇄로서 하고 있는데 이란이 5월 4일 경이 될 겁니다. 새로운 해상통제선을 설정해서 사실상 UAE 주권적인 영역에 해당되는 영해까지 그대로 영향권 공간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미국으로서도 장대한 분노작전, 전쟁은 끝났지만 전쟁 목표는 아직 달성을 못한 겁니다. 이게 역설적이죠. 전쟁은 끝났지만 전쟁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통해서 인도주의적 작전 그리고 방어적 목적의 작전을 통해서 어쨌든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미국의 목표입니다. 그런데 이란 혁명수비대나 해군이 궤멸적 수준의 피해를 봤기 때문에 사실상 조직적인 저항은 되지 않지만 여전히 고속단정과 같은 재래식 무기를 통해서 덩치가 큰 구축함이나 일반 상선에 대해서 얼마든지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이 지금은 있는 겁니다. 문제는 미국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있죠. 다만 그런 과정에서 확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전쟁은 끝났고 미국도 더 이상 전쟁이 확전되기를 원하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인도주의적 방어작전이라고 하는 전제조건을 걸고 프로젝트 프리덤을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란의 고속단정과 같은 위협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확전 통제가 되지 않는다면 프로젝트 프리덤을 해야 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적지 않은 고민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중단한다. 이 글을 올리기 몇 시간 전에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대이란 군사작전을 종료하겠다. 목표 달성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루비오 국무장관 얘기만 들어보면 전쟁이 거의 끝난 건가요? 어떻게 파악해야 되는 겁니까?

[이영종]
두 달 넘는 전황 가운데 가장 정확한 전황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얘기하는 게 루비오 발언인 것 같아요.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공습을 통한 작전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거는 이번 전쟁이 종결 수준으로 가겠다는 걸 표현한 거거든요. 그건 트럼프 대통령이 프리덤 프로젝트를 어떻게 하고, 이런 것과 무관하게 큰 공세 자체를 멈추겠다는 거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그동안 이란 내부의 혼선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지도부 내부에서도. 갈리바프 의장이라든지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지난달 1차 협상에 나와서 여러 가지 진전상황을 본 것들. 그리고 이란이 그 이후에 약간 유화적으로 나온 것들의 이런 것들이 이슬람 혁명수비대를 비롯한 강경파들이 다 부인하고 이러면서 기류가 안 좋아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부 지도자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이런 정도로 혼란스러웠는데. 이슬람혁명수비대도 그동안 보면 여러 가지 한계를 드러내고 그러다 보니까 거짓말로 상황을 설명해야 되는 이런 상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란 내부 상황이 엄청 안 좋거든요. 저항경제라고 해서 대이란 제재에 맞서는 경제를 운용해 왔는데 저희가 돌이켜보면 12월 말에 이란 국민들이 경제난이나 이런 것 때문에 하메네이 정권에 대해서 반기를 들고 민주화 시위에 나섰었잖아요. 그게 경제적인 이유였거든요. 그런 것들을 무참하게 3만 명 사망설이 나올 정도로 진압을 하는 과정에서 하메네이가 숨졌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업자가 200만 명 되고 달러 환율이 56분의 1로 떨어졌다는 얘기 아닙니까? 그러면 주민들의 불만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란으로서도 이 즈음해서 뭔가 탈출구를 마련해야 되겠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에픽퓨어리뿐만 아니라 프리덤 프로젝트도 트럼프가 패배했기 때문에 저렇게 끝내는 것이다 이렇게 이란 쪽에서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2차 협상 분위기로 가지 않을까 전망됩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중국 방문해서 왕이 외교부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해지는데 만나서 구체적으로 이번 전쟁에 대해 어떤 얘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두진호]
재미있는 건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러시아를 가서는 푸틴 대통령을 만났고요. 중국 측 초청으로 방문한 건데. 아마 오늘 내일 왕이 부장 만나서 회담하고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이란 당국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될 텐데 그럴 가능성이 커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미국 먼저 만나게 되는 모양새가 되니까요.

[이영종]
이란이 중국의 초청이라고 하지만 중국도 필요하니까 이란 외교장관을 불렀을 것이고요. 이란 외교장관도 필요하니까 한 걸음에 베이징을 달려간 건데 어쨌든 중요한 건 이란이 14개의 새로운 종전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14개의 종전 요구안 중에 가장 중요한 핵 농축우라늄 관련된 부분은 빠져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과거 오바마 행정부 때 체결됐던 이란 핵합의 관련해서 여러 국가들이 이란과 미국을 같이 중재해서 합의에 이르렀는데 그때 이란 편에 누가 있었냐면 중국과 러시아가 있었다는 것이죠. 비단 중동전쟁을 잠깐이라도 혹은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해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견인하기 위한 목적도 있고 또 그런 것을 하기 위해서 중국이 이란 당국자를 초청한 이유도 있겠지만 결국은 이 협상판이 앞으로 길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최소한 농축우라늄과 관련된 부분에서 과거에 그러했던 것처럼 러시아와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지지를 요청하고 앞으로 이란 편에 서기를 바라는 그런 것들을 읍소하기 위해서 이렇게 찾아갔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앵커]
1차 협상 때도 중국 역할이 배후에 있었다고 했잖아요. 이번에도 시진핑 주석이 역할을 할까요?

[이영종]
미중 정상회담의 기본 의제에 관세 문제라든지 대만 문제라든가 다른 여러 가지 의제가 있겠지만 현안으로 이란 문제가 떠올랐지 않습니까? 그러면 두 정상 사이에 어차피 논의될 텐데 가장 중요한 거는 중국이 이란산 원유의 90%를 수입한다는 점이겠죠. 그런 점을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압박을 해서 변화를 일으켜야 되지 않느냐. 미국 쪽 너희들이 서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원유 수급 문제를 강조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중국의 소위 말하는 티팟정유라는 소규모 정유사들이 중국이 수입해가는 원유의 한 25% 정도를 정유하고 있거든요. 그런 거에 대한 걸 내비치면서 시진핑 주석한테 이러면 곤란하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압박을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는 그런 제재 문제라든가 이런 것보다 중재역할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이란과 미국 사이에 본인이 중재해서 이게 원만히 끝나는 어른스러운 모습, 글로벌 리더로서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이런 것들이 시진핑한테 먹힐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앵커]
아라그치 장관이 중국 방문 마치고 와서 만약에 2차 협상 날짜 잡히면 시진핑 주석의 존재감도 올라가는 거잖아요.

[이영종]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중국의 중재를 통해서 이게 성사되는 것보다는 그게 러시아나 이런 쪽의 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파키스탄의 힘이 가장 지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심 무니르 장관이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제가 보기에는 중매를 서는 입장처럼 미국에는 이란 쪽의 좋은 얘기를 하고 이란에도 좋은 얘기를 전달해서 지금 성사를 해나가는 과정인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한 게 트럼프 대통령의 아심 무니르 장관에 대한 신뢰가 엄청 강하다는 거. 그게 이번 2차 협상의 성사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미중 정상회담 14일부터 이틀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만약 이란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미중 간에도 현안이 많잖아요. 무기라든지 기술패권도 있고 타이완 문제도 대두되고 이런 것들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지 않습니까?

[두진호]
작년 경주APEC 당시에 미중 정상이 정말 오랜만에 대좌를 했습니다. 대만 해협 유사시를 포함한 민감한 현안은 피해 가고 미중 간에 지금까지 벌여왔던 갈등과 경쟁의 휴전기간을 늘려가는 모습으로 마무리가 됐었고. 그리고 다음 주면 베이징에서 정상들이 만나는 건데요. 그 기간 동안에 중동전쟁이라고 하는 새로운 변수가 생긴 겁니다. 그런데 그 변수가 너무 큰 거죠. 그러다 보니까 미중 양자 간 현안도 굉장히 중요한데 중동전쟁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 미국의 기대, 중국의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 이런 부분들 때문에 정작 중요한 미중 간 현안들, 특히 무역이라든지 반도체 수출 관련된 문제들. 중국산 대두를 다시 미국이 수입하느냐 하는 문제들이 가려질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출연 들어가기 전에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두 분 다 저희도 모르겠다, 이렇게 답변을 하시기는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나온 뉴스들만 보면 어떻습니까? 셀프 종전이라고 할까요. 그 시나리오 쪽에 힘이 실리는 겁니까?

[이영종]
처음에 개전 초기 종전 가능성이 나올 때 여의치가 않다 보면 아마 양측이 서로 각자 승리했다고 선언하고 돌아설 것이다. 전쟁에서 빠질 것이다. 그런 낙관적인 얘기가 있었는데 1차 협상을 하는 와중에 이란도 그렇지만 미국의 입장도 강해졌습니다. 특히 핵 문제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핵에서 경제 문제, 석유패권 쪽으로 중심이 옮겨지고 호르무즈 해협을 놓고 핫하게 싸우다가 결국은 다시 핵으로 돌아가는 상황이었지만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제가 보기에는 2차 협상을 하기는 하는데 그 과정에서 서로 일방적으로 선언을 하고 빠진다, 이런 건 지금 초기와는 상황이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양쪽이 패를 보일 때로 보인 상태고요. 물론 9개의 미국 측 제안에 대해서 14개항이라는 오히려 혹을 붙여서 온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양측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국면이 있겠지만 협상테이블에 앉으면 현실적인 차원에서 핵심 의제들만 남긴 그런 상황에서 협상을 통해서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젝트 프리덤 중단 발표하기 이전에 우리나라 한국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거든요. 이렇게 말하자마자 중단해 버렸는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어떤 방법을 따라야 될까요?

[두진호]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가지를 강조한 것 같아요. 첫 번째는 나무호가 단독 개별적으로 움직이다가 피격을 당했다. 그것도 이란이 공격했다. 두 번째, 이쯤되면 한국도 다국적 연합해상작전,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 작전에 동참해야 되는 거 아니냐. 콕 집어서 얘기한 겁니다. 물론 한국만 집은 건 아니고 일본, 호주, 유럽의 동맹도 콕 집은 건데. 미국의 입장은 이런 것 같습니다. 이제 전쟁은 끝났고 지금은 군사작전의 성격이 없지 않으나 중요한 건 인도주의적 방어작전이고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선박들은 경제이익에 부합하게끔 운용되는 거고 그런 선적들을 미국의 희생을 통해서 지금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전쟁이 끝났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이 와서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상태를 유지하기를 원한다. 이렇게 일종의 청구서를 날린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인데요. 당장 다음 주에 한미 국방장관 협의체가 있습니다. 키드라고 하는데 통합국방협의체입니다. 통상 한미 간에 주요 현안들, 북한 관련된 것도 포함되고 전시작전권 전환 관련된 검증 포함다양한 의제들이 논의되는데. 올해 워싱턴에서 다음 주에 개최될 키드는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를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에 대해서 미국이 아마 집요하게 질문을 하고 압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관련돼서 당국에서는 충분한 준비를 한 상태에서 미국행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의 경제 안보와 관련된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겠고요. 미국이 요구하니까 가는 것보다는 우리의 이익이 무엇인지 그리고 국제사회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각 개별 국가에 대한 경제안보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시선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려운 과정이지만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여론, 동향, 우리의 국내법 헌법이 특정하고 있는 국군부대 해외 파견을 위한 조항들.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것이고 기존에 나가 있는 청해부대 임무를 변경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에 나가 있는 청해부대 전력만으로 앞으로 예상되는 다국적 연합해상작전 능력이 되지 않으면 새로운 부대를 파견해야 되고. 그러려면 새로운 법을 입법해야 되는 이런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지금 아마 수없는 논의 과정을 통해서 어느 정도 정부는 검토를 완료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신중한 검토를 통해서 결정하겠다고 했으니까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백악관의 각료들은 요즘에 중간선거 걱정이 많다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훨씬 후를 내다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3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데요. 들어보시죠. 9년 후까지 내다보는 트럼프 대통령인데요. 이거 법적으로 불가능한 거죠?

[이영종]
안 되죠. 헌법상 금지돼 있는데 사실 많은 전문가들이 트럼프가 저 얘기 반드시 꺼낼 거라고 예측해 왔습니다. 왜 안 꺼내나 했는데. 2028년에 법을 개정하는 수준은 아니겠지만 여러 가지 편법을 쓸 거라는 얘기는 나왔습니다. 한 번 쉬고 다시 출마하면 되지 않느냐 했는데 그렇게 해도 3선은 어렵게 돼 있다. 이런 조항들도 있고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는데.

[앵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모자도 팔고 있던데요.

[이영종]
굿즈를 통해서 그동안 수익을 엄청나게 얻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지지세를 확산하는 것하고. 그러려면 트럼프 입장에서 마음이 급하죠. 이란전쟁도 잘 마무리돼야 되고 우크라이나 전쟁도 본인이 24시간 안에 취임하면 종결하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종결이 안 되고. 또 북한 문제도 해결해야 되고. 이렇게 해서 연말에는 노벨상도 타고 중간선거도 좋은 결과가 나오고 이래야 저런 얘기가 될 텐데 지금 마음이 많이 급한 것 같습니다.

[앵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이런 발언을 한다는 분석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두진호]
그걸 위해서 프로젝트 프리덤을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프로젝트 프리덤을 위해서 정말 성과를 달성하게 되면 우선적으로 미국의 국내 시장도 안정되고 당장 7월 중요한 행사가 있잖아요. 미국 건국 250주년 행사가 있기 때문에 세계 질서를 끌고 가는 서사를 만들기 위해서 이런 프로젝트 프리덤이 필요한 것이고 그 중요한 행사를 잘 끝내면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열차에 타지 않고 중간선거에 대한 승리 가능성도 열려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다 고려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3선에 대한 부분은 너무 나간 것이 아닌가. 너무 과한 욕심이 아닌가 생각하고 저런 부분들은 시진핑 주석이나 혹은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이 굉장히 부러웠던 것 같습니다.

[앵커]
본인을 왕에 비유하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어쨌든 반응이 어떻든 AI로 합성한 밈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스타워즈 데이에 맞춰서 이런 밈도 백악관이 공개했습니다. 보여주실까요. 스타워즈 데이에 맞춰서 백악관에서 합성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 한손에는 성조기고 허리 보실까요. 허리에는 베이비 요다가 있습니다. 스타워즈 신작의 주인공 AI 생성 이미지고요. 강함이 요구되는 은하에서 미국은 준비돼 있다는 문구와 함께 포스와 함께하기를, 이런 글귀도 썼습니다. 그냥 넣은 이미지는 아닌 것 같고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지지층에게 굉장히 강조하고 싶어 하는 이미지 같아요.

[이영종]

원래 5월 4일 스타워즈 데이에는 미국 역대 대통령들이 다 저런 밈을 올려서 희화하고 재미있게 기쁨을 주는 날이어야 되는데 이번에는 비난이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갑옷이 엉망이다. 만달로니아를 망신시켰다. 그런데 만달로니아가 강인한 전사의 이미지이기 때문에 본인이 빙의해서 뭔가 자기의 포스를 보여주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중동사태 관련해서 자세하게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두진호 전 국방연구원 국제전략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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