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지난달 8만 3천여 명을 감원해 역대 4월 중 세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사유 1위는 인공지능, AI였습니다.
글로벌 전직 지원·경영 컨설팅 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미국 기업들의 4월 감원 규모가 3월보다 38% 증가한 83,387명으로 역대 4월 중 세 번째로 높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AI가 2개월 연속 감원 사유 1위였고, 2위는 폐업, 3위는 비용 절감, 4위는 자발적 퇴직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4월 감원 규모는 1년 전보다는 21% 감소했고, 올해 4월까지 누적 수치는 1년 전보다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기술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계속 발표하며 산업계의 해고를 주도하고 있는데 감원 인력에 쓰이던 자금이 AI 분야로 이동하는 건 확실하다"고 분석했습니다.
4월에 가장 많이 감원된 산업은 기술 업계가 1위로 33,361명을 감원해 올해 누적 85,411명을 기록했는데 1년 전보다 33% 증가한 수치이며,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누적 수치입니다.
최다 감원 산업 2위는 미국 정부로 연방, 주, 지방 정부 기관들은 9,149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5년 3월 정부효율부의 조치로 21만 명 이상을 감원한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수치입니다.
3위는 창고업으로 5,743명이 감원됐지만, 1년 전보다 65%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위는 서비스업으로 4,110명 감원돼 1년 전보다 50% 감소했습니다.
제약 업계는 올해 누적 감원 인력이 7,440명으로 1년 전보다 500% 폭증했는데 특허 만료와 신기술 도입, 규제 변화가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화학 업계는 올해 누적 감원 인력이 4,975명으로 1년 전보다 167% 증가했는데 주원인은 AI와 외국 기업과의 경쟁입니다.
산업재 제조 업계는 올해 누적 감원 인력이 7,799명으로 1년 전보다 71% 증가했고, 관세, 이란 전쟁, 자동화, AI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디어 업계는 4월에 1,462명이 감원됐는데 특히 뉴스 부문(방송, 디지털, 인쇄 포함)은 올해 누적 839명으로 1년 전보다 46% 늘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채용 계획은 4월에 10,049명으로 급감하여 3월(32,826명)보다 69% 감소했고, 업종별로 보면 정부(2,350명), 기술(1,980명), 식품(1,348명) 순입니다.
올해 채용 연간 누적 1위는 자동차(Automotive) 업종이 12,258명으로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보험(-79%)과 기술(-51%), 레저/엔터테인먼트(-70%)는 채용이 급감했습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여름 휴가철 여행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과 산업 전반의 운영 방식 변화로 인해 당분간 채용 시장은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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