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 증시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는데요, 그렇다고 낙폭이 큰 건 아니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강세가 이어져 한숨 돌릴 때가 됐다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정학적인 문제는 여전히 골칫거리입니다.
전날엔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보도에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간밤엔 기대보단 더딘 모습에 실망감을 내비쳤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이 이틀 만에 중단했던 이른바 프로젝트 프리덤의 재가동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협상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겠죠.
또 다른 외신은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적어도 3개월에서 4개월은 버틸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습니다.
저강도의 긴장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내용인데요,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자기 골프장에 세운 금빛 본인 동상을 자랑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지만, 나쁜 신호가 없는 건 아닙니다.
특히 물가 충격에선 자유롭지 못한데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설문조사를 진행했더니, 지난달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의 중간값이 3.6%로 집계됐습니다.
소비 주체들이 예상한 1년 뒤 물가 상승률을 뜻하는데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3년과 5년 인플레이션은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단기간에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면 중앙은행은 이런 심리를 잠재워야 합니다.
트럼프가 원하는 기준금리 인하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간밤 특징주론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기업으로 골라봤습니다.
바로 미국의 가전제품 회사 월풀입니다.
간밤엔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1분기에 순손실, 그러니까 적자를 발표해 충격을 준 영향이었습니다.
월풀 측은 이란 전쟁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해졌고, 고가 제품 구매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다름 아닌 소비인데요, 경고등이 들어온 건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2분 뉴욕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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