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재개되면서 또다시 호르무즈 일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해방 프로젝트 재개도 검토하면서 이란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이란의 군사력은 앞으로 몇 개월 더 버틸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됩니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합니다. 두 분 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일단 미군의 공습이 있었던 이란 쪽의 게슘항구와 반다르아바스. 이쪽은 저희 지도로 보여드리겠습니다마는 호르무즈 쪽에서도 이란 안쪽으로 붙은 곳이거든요. 어떤 곳이라고 봐야 할까요?
[문성묵]
그러니까 호르무즈를 통제하기 위한 이란의 소위 말하는 해군 모기함대, 각종 전력이 위치하고 있는 중요한 군사 기지라고 봐야 될 거예요. 가장 가까운 곳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미국 측 발표에 의하면 이란군이 어쨌든 미군 함정을 향해서 공격을 해 왔고 거기에 대해서 적절하게 대응을 했고 미군은 별 피해가 없다. 그러나 어쨌든 원래 미군을 향한 공격의 기지였던 곳을 향해서 우리도 자위적 차원에서 타격을 했다.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서로 간에 휴전을 위반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이것은 최근에 미국이 시행했다가 잠시 중단했던, 4일날 시행했다 중단했던 자유 통항을 위한 해방 프로젝트, 그리고 대이란 봉쇄 과정에서 이란의 유조선에 미군이 정선을 요구했지만응하지 않는 가운데 공격을 했고 그 과정에서 강제 정선을 시켰던 그런 과정에서 발생했던 충돌의 연장선이 아닐까라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이란은 미국이 먼저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지금 피해 규모도 양국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 다릅니다. 미국은 우리는 피해 본 것 없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또 이란은 우리가 격추를 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말이 다르네요?
[조비연]
지금 피해 규모에 대해서 완전히 엇갈린 반응을 하고 있는데 사실 미국 중부사령부가 소셜미디어 X에 계속 관련 사항을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미국의 입장은 전혀 미군의 함정이나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는데 지금 이란은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하는데 사실 어떤 드론인지 이게 어떤 재원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 정보는 밝혀진 것이 없고 또 미군 함정에도 중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했는데 그게 또 규모가 얼마인지는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 조심스럽지만 아마도 판단컨대 지금 이란이 얘기하는 것은 정보전 차원의 부분이라고 보여지고 미국의 입장은 프로젝트 프리덤을 중단했지만 그래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는 지속한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원래 방침대로 하고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양측 주장이 저기가 먼저 때렸다, 우리가 더 세게 때렸다. 아니면 군사시설 공격했다, 민간인시설 공격받았다, 이런 주장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선전전은 어떤 의도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문성묵]
그러니까 어쨌든 어제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이내에 이란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 말하면 종전을 위한 MOU가 곧 맺어질 것이다라는 희망 섞인 전망들이 나오고 그래서 오늘 아침 이 뉴스가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어쨌든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는 입장 차이가 매우 크고 또 불신이 높고요. 더군다나 지금 이란이 가장 뼈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그거죠. 지난 4월 13일부터 미국이 이란을 향해서 행했던, 다시 말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것에 대한 역봉쇄죠. 역봉쇄로써 봉쇄를 하다 보니까 결국은 군사 작전을 휴전하고 있지만 경제 봉쇄작전을 위해서는 군사력이 필요하거든요.
군사력을 가지고 이란 유조선이라든지 이란을 드나드는 선박들을 통제하고 그런 과정이 있었고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4일부터 해방 프로젝트가 시작이 되면서 미국 배가 2척이 나왔다고 했고 그 과정에서 이란이 민간 배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이란의 작은 배 6척을 격침시켰다고 하는 것이 미국의 발표고 그 과정에서 프랑스 배도 공격을 받았고 필리핀인 선원들의 인명 피해가 있었다는 그런 보도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또 한국 배도 폭발 화재가 일어나서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가 확인 중에 있는 것이고. 그래서 지금 현재로서는 서로 간의 책임을 미루고 있는 것이고 또 피해를 키우면 우리가 상대보다 군사력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하는 것을 과시하는 거란 말이죠. 다시 말하면 협상이 진행되는 국면이지만 이 협상, 대화를 위한 협상과 함께 협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군사력의 시현, 이 두 가지가 같이 진행되고 있는 그런 국면이라고 볼 수 있어서 지금 미국도 애써서 휴전이 깨지지 않았다. 이건 작은 자위적인 조치고 작은 압박 조치지만, 군사 조치지만 그렇다고 전체적인 휴전을 깨지는 않는다고 얘기하고 있고 또 이란 자체도 휴전 깨졌다, 그렇게 말 안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전체적인 협상 국면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충돌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도 이런 교전 상황이 협상의 장애물이 될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조비연]
사실 이런 교전 상황은 불가피하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 양해각서 MOU 같은 내용도 보면 미국이 이란의 핵 농축 관련해서 12년에서 15년 이상 못하게 하는 것, 고농축 우라늄을 아예 반출하는 것. 사실 미국이 그동안 요구했던 핵에 대한 강경 조치들이 다 담겨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을 이란이 받아들일 정도가 되려면 결국에는 군사적 차원의 압박이 병행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고 그래서 지금 미국이 봉쇄를 풀지 않고 계속하겠다. 그리고 오히려 이란을 넘어서 이라크 같은 제3국에 대한 제재까지도 하고 있는 것은 이란이 지금 MOU에서 제시하는 조건들에 합의하도록 자리에 앉히려면 결국에는 압박이 필요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군사적 긴장은 불가피하다라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그래도 일부 압박을 푸는 모습도 있지 않았습니까? 예를 들자면 해방 프로젝트는 잠시 중단하겠다고 했었는데 이것도 다시 검토하겠다고 하거든요. 재개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압박의 일환입니까?
[문성묵]
그렇게 봐야죠.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이란이 사실 당초에는 협상은 아예 없다라고 굉장히 단호하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고 또 이란 내부 상황을 보면 이건 협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소위 말하는 협상파, 온건파들이 있고 절대 이건 안 된다, 우리는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강경파가 대립을 하고 있었는데 이게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미국이 이란에 대한 소위 말하는 경제 분노 작전, 이게 시행한 지가 20일이 좀 넘었잖아요. 3주가 지난 거거든요. 서서히 약발이 먹히고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굉장히 경제가 어려운 데다가 특히 혁명수비대, 신정을 빙자한 강력한 군사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단 말이죠. 독재 체제일수록 돈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북한 보십시오. 돈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그 돈줄이 지금 말라가고 있다고 하는 것은 강경파에 있는 사람들도 자기들의 목소리를 계속 유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는 판단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차원에서 미국이 우리 조 박사님 말씀하신 대로한 장짜리 MOU에는 도저히 이란이 받을 수 없는 그런 내용들이 들어가 있지만 이거 필요 없어, 우리는 협상 안 해, 그렇게 얘기 안 하고 있고 이란 외교부에서도 미국의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건 앞서 강경한 입장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춰진 모습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말씀드린 경제 분노 작전과 함께 하나의 카드로 꺼낸 게 해방 프로젝트거든요. 해방 프로젝트는 경제 분노 작전은 이란의 돈줄을 쥐는 작전이고 해방 프로젝트는 호르무즈 통제권을 무력화시키는 작전이거든요. 이게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서 일단 협상이라는 핑계를 대고 중단했지만 지금 사우디가 입장을 바꿨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이 된 거예요. 이게 제대로 된다면 이란으로서는 더 이상 미국에게 요구할 수 있는, 다시 말하면 힘을 쓸 수 있는 지렛대를 상실하는 것이기 때문에 막판까지 그게 재개되지 않도록 저항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게 지금의 충돌 상황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서서도 짚어주셨지만 사우디가 자국 영공을 비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미국 측에 통보했는데요. 이 때문에 미국이 해방 프로젝트를 잠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사우디가 영공을 차단했던 이유, 미군 합참의장이 이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어떤 발언인지 먼저 듣고 오시죠. 그러니까 마지막의 저 발언 때문이라는 거예요.
저강도 공격. 우리한테는 사우디 입장에서는 생존이 달린 문제인데 미국은 이걸 별 것 아닌 문제로 보고 있다, 이런 것에 발끈해서 영공 사용을 중단했다는 건데어떻게 보세요?
[조비연]
단순히 이 사안만 가지고 그런 결정을 내렸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중동 관련된 작전들이 사실 동맹국하고는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그런 측면들에 대한 불만이 누적된 부분들도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방금 보여주셨던 내용을 보면 저강도 괴롭힘 정도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 댄 케인 합참의장의 의도는 지금 공격 가는 것을 아예 폄훼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다만 군사적 수준에서 지금 이란이 하고 있는 것은 전면전을 재개하는 것은 아니라는 표현을 한 것인데 아마 사우디나 쿠웨이트 입장에서는 이런 것들에 대한 불만을 가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 플러스 여기에 확전 우려도 있었을 것이고요. 그런데 아까 말씀하셨던 해방 프로젝트가 MOU 때문에 진척이 있어서 멈춘 부분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사우디하고 쿠웨이트가 영공하고 기지 사용을 제한했기 때문에 해방 작전을 하기 위해서 호송만 하는 게 아니라 정찰부터 많은 군사작전이 필요한데 사우디하고 쿠웨이트 기지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미국이 아덴만에 있는 항공모함이라든지 쿠웨이트 외에 바레인이나 다른 지역의 기지에 의존해야 해서 군사작전 범위가 안 나와서 중단했던 측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해방작전 중단하며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했지만, 표면적으로는. 알고 보니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반발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갈리바프 의장의 이야기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악시오스 작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거짓이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해서 반박하고 있거든요.
[문성묵]
그러니까 이란 측의 발표를 우리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곤란하고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사실에 입각한 부분들도 있지만 거기에는 본인의 확신이나 기대 이런 것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그걸 액면 그대로 우리가 해석하는 데는 상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갈리바프가 그렇게 말한 것은 악시오스 기만이다, 가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란 내부에 모종의 움직임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그동안 핵 문제는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그건 결국 전쟁을 끝내고 전쟁 배상 문제를 해결하고 나중에 두고두고 논의할 문제라고 했던 그런 입장에 비해서는 한 장짜리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 자체는 진일보한 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다, 이렇게 말하기에는 그렇고.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판단하는 것은 파키스탄을 통해서 들어온 얘기일 거라는 말이죠.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아마도 중국 측으로부터 뭔가 얘기를 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최근에 아라그치 장관이 중국을 방문을 했고 왕이 외교부장을 만났고 서로 간에 긍정적인 얘기들이 오갔거든요. 아라그치 장관도 중국에 대해서 고맙다고 얘기를 했고 또 중국 측도 이란의 입장을 평가하면서 두둔하는 그런 것들도 있었고. 그래서 이 협상의 진전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같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봤을 때 갈리바프가 그렇게 평가한 것은 적어도 자기들이 협상에서 미국에게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고 자기들이 내놓을 의제마다 뭔가 미국으로부터 반대급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허들, 걸림돌을 계속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고 보고요. 해방 프로젝트는 지금 미국의 회심의 작전으로 시작을 했는데 초반에 걸림돌이 있어서 일단 중단이 됐습니다마는 저는 만약에 협상의 진전이 제대로 안 이루어진다면 아마 이 문제, 주변국의 도움을 받아서 적극적으로 시행할 가능성도 있고요. 하나의 새로운 움직임이 뭐냐 하면 프랑스의 핵추진 항공모함이지중해에 있다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서 홍해 쪽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보도가 어제 나왔거든요.
프랑스 측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의 자유, 국제법의 이행, 이런 것들을 위해서 우리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이걸 뒷받침할 수 있는 힘을 시현하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게 트럼프 대통령이 2. 28 작전을 시작하고 두 달이 넘었는데 미국의 요구와 부합돼서 한 것은 아니겠습니다마는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함이 움직인 것은 사실은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 프로젝트를 재개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마는 재개를 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갈리바프 의장이 이렇게 거친 표현을 써가면서 미국 보도를 비판한 건 미국 들으라고 한 것도 있지만 이란 내부의 지도부 분열 조짐이 보이니까 강경파에게 이런 목소리를 일부러 낸 것이다라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나는 지금 미국을 불신하고 있고 미국 수작에 놀아나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강경파에 보낸 것일 수도 있다, 이런 분석은 어떻게 보세요?
[조비연]
지금 이란 내부에서 분열에 대한 정보전에 굉장히 힘을 쏟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모즈타바하고 2시간 반 정도의 회담이 있었다는 대통령의 그런 내용도 나오는 것을 보면 분열된 것이 아니라 대화가 오가고 있다라는 그런 것하고 맥락이 맞닿아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초강경파인 군사고문 레자이는 화려한 제스처에 대한 비판도 있었고 또 페제시키안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모즈타바와의 만남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산업계 대표들과 만나는 회의에서 별안간 공개한 내용이었었는데요. 일단 해당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이란 내의 분열 조짐도 있고 모즈타바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육성이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는데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왜 이 시점에 모즈타바 최고지도자를 만났다고 공개했을까요?
[문성묵]
그건 대내적인 의지도 있고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을 모두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사실 모즈타바가 후계자로 지명이 된 이후에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도 없고 육성조차도 한 번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심지어는 사망설까지 나왔었는데 심각한 부상이다. 성형이 필요하다, 이런 보도들도 나왔고. 그러니까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여러 경제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한 것은 어쨌든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세웠다고 하는 것은 이란의 신정 체제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모즈타바, 이미 유명을 달리했지만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서 적어도 이 체제를 유지하는 구심점으로서 모즈타바가 가장 적합하다라는 판단하에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 힘을 입어서 내부 단결도 해야 하고 그리고 그 힘을 입어서 외부의 협상력도 유지를 해야 하는데 사실 그게 잘 안 된 거예요. 그러니까 내부적으로도 별로 힘을 많이 못 실었던 것 같고 외부적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누구하고 대화를 해야 되지? 통일된 안이 안 나온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거든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페제시키안, 갈리바프, 아라그치, 이런 사람들이 대개 온건파, 협상파, 이렇게 우리가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페제시키안도 강경파 앞에서 강경파가 문을 막아서 못 만났다는 거 아닙니까, 모즈타바를. 그런데 만났다는 것만 해도 큰 힘이 되는 거란 말이죠, 그 체제 내에서는. 그러니까 나는 최고지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실제 그분을 만났고 그분을 만나니까 겸손한 분이고 진솔한 분이라고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여기서 의문점이 드는 게 그러면 소통이 상당히 됐다는 얘기인데 왜 육성도 못하지? 이런 의문점이 드는데, 그래서 저는 페제시키안의 말도 100% 믿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은 드는데 어쨌든 이런 말을 한 것은 내부에서 우리의 협상파들도 강경한 힘을 가지고 지도자의 지침을 받고 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뭔가 미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협상에 힘을 싣고자 하는 그런 마음, 대외적으로도 우리 지도자가 건재하고 우리의 이 안은 지도자의 승인을 받은 안이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그런 뜻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을 향해서 경제 압박으로 더 옥죄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란을 도와줬던 이라크 당국자와 민병대에 대해서도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미국이 이렇게 조여대면 포기를 해야 할 텐데 이란이 상당히 맷집이 좋은 것 같습니다. 3~4개월 정도 더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다, 미국 정보기관의 분석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주장한 것과는 괴리가 있는 것 같아요. 고사 직전이라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렇게 나온 근거가 뭘까요?
[조비연]
사실 CIA 보고서 메모가 유출돼서 보도가 된 내용인데 그 진위 여부를 볼 필요도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일단 3~4개월을 견딘다는 말은 그것은 일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버티는 것이죠. 지금 내부 사정 얘기를 들어보면 거의 60%의 인플레이션 그리고 100만 개 정도의 최소 일자리가 사라졌고 그래서 지금 이란 내부에서의 가장 중요한 것은 군사적 패배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사실 물가나 경제 안정을 어떻게 다시 복원하느냐, 이게 또 가장 핵심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3~4개월 부분에 대해서는 타당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 보고서에서 함께 나온 얘기가 뭐냐 하면 이란 미사일의 한 70%가 남아있다는 보도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저는 의아했던 부분이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을 보면 이란이 전쟁 전에 한 2500발 정도의 탄도미사일을 가지고 있다고 했고 저희가 알기로는 최소 이스라엘만에 한 650발을 쐈다라고 돼 있거든요. 그러면 그 수만 계산해도 70% 이하일 것이고 그리고 타격이 된 것을 감안을 하면 그 수준이 더 낮을 것이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이 과연 어느 정도로 정확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보고서인지는 좀 더 봐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 부분에 주목하는 이유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했던 부분과굉장히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미사일 거의 다 파괴했다, 남아 봐야 20% 미만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관련 목소리부터 일단 들어보시죠.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수치상으로는 워낙 부풀리기가 많다 보니까 차라리 미 정보당국의 보고 내용이 좀 더 신뢰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기는 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문성묵]
사실 여부를 우리가 확인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무엇이 맞다, 틀리다.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방금 했던 말 중에서 상당 부분은 사실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공군이 거의 없다. 이건 맞는 얘기거든요. 해군이 거의 무력화됐다. 이것도 거의 맞습니다. 다시 말하면 모기함대라든지 일부 바브엘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그런 전력을 제외하고는 정규적인 해군은 거의 무력화된 게 맞아요. 그다음에 대공세력, 대공포, 레이더 무력화됐다는 것도 거의 일치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수많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투기들이, 항공기들이 이란을 폭격하고 1만 3000개가 넘는 표적을 때리는 동안비행기 두어 대 떨어뜨린 것밖에 없거든요. 그건 대공망이 완전히 제로에 가깝다고 봐야 돼요. 그러니까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을 하고 그다음에 주로 혁명수비대라든지 군사기지를 거의 타격을 했어요. 상당 부분 무력화가 되고. 그래서 아까 합참의장도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이란군이 많이 분열됐고 지휘통제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말이 맞는 얘기입니다. 다만 이란이 주로 지하시설에 미사일들을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중에서 공중작전 한 거잖아요. 공중에서 때리는 것이라서 지상작전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감춰져 있는 미사일이 얼마나 되는지를 CIA도 가서 봤을까? 저는 그게 의문점이에요. CIA라고 가서 다 세어보고 70%가 남았어,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그 부분도 그렇고 트럼프 대통령도 미사일이 85% 나갔어. 10~20%밖에 안 남았어. 이것도 확실하게 보고한 게 아니라는 말이죠.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두 가지의 정보가 다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과거에 군생활을 했던 사람 입장에서 군은 늘 그렇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늘 대비한다고 봤을 때 이란의 군사력이 아직도 상당히 남아있다라는 것을 전제로 대비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그런 차원에서 이란을 너무 과소평가한다든지 그렇게 해서 무리하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앵커]
이란이 아직 버틸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원유 판매 방식도 바꿨다는 건데요. 이란이 미국의 봉쇄 작전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엄청난 양의 원유를 배에 실어서 바다로 내보냈고 이걸 몰래 팔고 있다는 건데 그 수법이 되게 교묘하더라고요.
[조비연]
이게 제재 회피를 할 때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죠. 배가 항구에 들어오지 않고 그냥 물 위에서 선박 투 선박, 쉽 투 쉽이라고 해서 S TO S 방법으로 진행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통해서 보도 내용을 보면 한 2200만 배럴을 해서 보내는 것이고 그래서 20억 달러 규모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문제는 이게 밀수 방식입니다. 그래서 지불해야 될 비용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출하는 거기에서 오는 이익이 많은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또 이란이 얀부항으로 물동량의 70%가 나갔던 것이 봉쇄된 상황이고 또 특히 중국 같은 경우가 원유가 대부분이 가던 곳인데 못 가는 곳이기 때문에 이 STS도 마찬가지로 우회로입니다. 그래서 효과는 100%는 아니라는 점을 보고서 저희가 이 부분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나무호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나무호가 오늘 아침에 두바이항에 입항을 했습니다. 입항하고 나서 항구에 붙이는 작업이 있는데 그게 한 3시간 정도 걸리고 지금쯤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외부 충격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에서 저희가 나무호 HMM 해상노조위원장의 목소리를 따로 한번 모아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우리 시간으로 1시간 반쯤 전에 접안까지 완료가 됐다고 하네요. 그러면 도사가 이루어질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서 어떤 내용들이 나오게 될까요?
[문성묵]
합동조사가 이루어질 것 같아요. 우리 정부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이 있지 않습니까? 해수부라든지 소방청이라든지 이분들은 글자 그대로 이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아마도 선박의 외부를 본다든지 또는 관련 CCTV나 찍은 사진을 보면 대략 원인이 금방 밝혀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전문가들이나 선사에서 같이 함께 조사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여기서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게 정부로 보고가 될 것이고 정부가 또 확인 절차를 거쳐서 최종 규명을 하겠습니다마는 현재 나와 있는 내용 여러 가지 보도된 내용들을 종합해서 보면 이게 지금 기관실 내부에서 폭발이 됐다면 보도에 따르면 상당히 먼 거리에 있는 우리 선박들도 이 폭음을 들었다고 하거든요. 그런 걸 보면 내부 폭발에 의해서 그렇게 이루어졌다면 그런 폭음이 멀리까지 과연 들릴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점이 생기고요. 두 번째는 이게 노조에서 말씀하는 것도 내부 폭발보다는 외부 충격일 가능성이 많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더해서 미 측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의 소행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이란의 국영 매체에서도 그런 언급을 하고. 물론 상반된 주장이 있습니다마는. 그런 것으로 봤을 때는 어쨌든 내, 외부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놓고 심층 검토는 해야 될 것이고요. 원인 분석이 규명이 되고 나면 여기에 대한 후속 조치,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책임 소재, 사후 조치,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만약에 외부 공격, 그러니까 이란의 소행으로 판단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거잖아요.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해방 프로젝트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여기에 우리가 참여해야 할 압박이 더 커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까요?
[조비연]
그렇다고 봅니다. 지금 사실 내부에서 폭발 가능성보다는 이란이 공격을 했든지 아니면 거기 부설돼 있던 기뢰에 부딪혀서 이런 폭발음이었을 수 있다라고 하는데 지금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씀해 주셨지만 샤를드골 항공모함이 홍해에서 아덴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두 가지를 고려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영국하고 프랑스가 주도하고 있는 그런 자유항행을 위한 연합작전에 참여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한국도 프랑스하고 마찬가지로 항행 조치를 위해서 한국에 전력을 보내는 것이죠. 지금 호르무즈 해협 안에 여전히 26척, 160명의 선원이 있고 지금 나무호가 공격을 당한 상황이면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 프로젝트가 재개가 된다고 했을 때 이런 합의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배제할 수 없다면 우리도 어느 정도의 준비를 위해서 유사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금 보내도 늦다고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게 참전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과 선박을 지키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해서 다른 동맹국들하고 같이, 파트너 국가들과 같이 필리핀이나 이런 쪽으로 해서 이동만 시작을 해도 이란하고 미국한테 보내는 메시지가 명확해질 수 있다라고 생각이 돼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우선순위는 우리나라 국민과 선박의 안전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적극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우리 선박도 폭발과 함께 화재 발생하면서 작전 압박을 받고 있고 여러 가지 논란의 중심이 됐었는데 중동전쟁 발발 이후에 중국 소유의 유조선이 공격받으면서 갑판에 화재가 난 게 뒤늦게 확인이 됐습니다. 지난 4일쯤에 발생한 건데 이제 확인이 된 거였는데 이것도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현지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각국 상선들을 잇따라 공격하는 과정에서 중국 유조선도 화재가 난 것으로 지금까지는 현지에서 확인이 된 것 같거든요. 만약에 확인이 된다면 중국 쪽에서도 작전 참여에 대한 압박을 받거나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쪽에서도의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문성묵]
그럴 가능성이 있겠네요, 보니까. 사실 중국은 2. 28 장대한 분노 작전이 시작되고 나서 어떻게 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를 했지만 중국 배들은 자유 통항을 했거든요. 중국이 어떻게 보면 상당히 특혜를 받은 그런 나라라고 볼 수 있는데 이번에 혁명수비대에 의해서 중국이 만약에 공격을 받은 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중국으로서도 상당히 유감이 아닐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미국이 지난 3월 14일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콕 집어서 한국을 포함해서 일본, 나토, 이런 나라들 집어서 군함을 파견해달라 요구를 했었는데 중국이 여기에서 가타부타, 오히려 미국을 비판을 하기는 했지만 관여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호르무즈 해협과 상당히 연관성이 있는 중국이 여기에 대해서 책임 있는 조치를 안 하는 것은 책임을 방기하는 거나 다름이 없는 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미국이 중국에 얘기하는 것은 당신들이 이란을 설득을 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야 돼, 그렇게 요구를 한 것이고 아마 그런 차원에서 왕이 부장이 아라그치 장관을 불러서 지금 한 장짜리 MOU 속에는 핵 문제도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푸는 것과 함께 미국이 이란 항구를 봉쇄하는 것에 대해서 봉쇄를 해제하는 것이 같이 맞물려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차원에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게 만약 사실로 드러나고 부각이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후면 베이징 가지 않습니까? 가면 아마 이 문제, 그 안에 제가 볼 때 MOU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그렇다면 아마도 이와 관련된 문제들도 양 정상 간에 논의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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