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HMM 소속 나무호가 두바이항에 도착해 곧 본격적인 사고 조사가 시작됩니다.
무엇보다 폭발 원인이 외부 공격인지, 내부 결함인지가 이번 조사 결과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나무호가 일단 무사히 두바이에 도착했죠?
[기자]
네, HMM 소속 나무호는 오늘 오전 8시 24분쯤 두바이항 조선소에 접안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저녁 8시쯤 사고가 난 뒤 사흘여 만에 구조된 셈입니다.
나무호는 폭발과 함께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고 직후 운항 불능상태에 빠져 바다 위에 그대로 고립됐습니다.
이후 선사인 HMM이 현지 업체와 계약해 예인선을 보냈고 돌아오는 데까지도 이틀 가까이 걸렸습니다.
일단 나무호에 승선하고 있던 24명의 선원들은 두바이항에 내리지 않고 나무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후 이어질 사고 조사를 위해 선원들이 선내를 안내해야 하고,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나무호 승선원 24명은 모두 하선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나무호가 수리되는 대로 다시 승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나무호가 도착했으니 이제 조사가 시작되는 건가요?
[기자]
이제부터 나무호에서 발생한 폭발과 화재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됩니다.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은 두바이에서 조사 준비를 마쳤습니다.
현지 상황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정부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부터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힌 만큼 곧 조사단이 선내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재 진압에 사용된 이산화탄소가 기관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만큼 일단 환기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단은 이어 나무호의 블랙박스인 항해기록저장장치, VDR과 기관실 내부 CCTV 영상을 포함한 자료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선체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선박 확인과 선원 면담을 이어가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번 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처럼 이란의 공격이 있었는지, 또는 부유 기뢰에 의한 충격이 있었는지 규명되어야 합니다.
선체가 기울 정도의 충격이나, 선체에 파공이 나지 않은 만큼 내부 결함 문제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밝혀지는 폭발 원인에 따라 조사 기간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HMM 해상노조위원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전정근 / HMM 해상노조위원장 (YTN '뉴스UP') :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이 있다고 봤을 때 내부적으로 폭발을 일으키기에는 가능성이 흔치 않은 케이스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순 화재라고 하면 1차 윤곽 자체는 빠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 충격이나 군사적 요인이 쟁점이 된다고 하면 상당히 오래 걸릴 수도 있는데…]
해수부는 역시 조사 기간이나 결과 발표 형식은 정해진 바가 없다며, 조사 진행 과정에서 부처 간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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