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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전쟁 와중 '5월 8일은 2차대전 승전일' 다시 선포

2026.05.09 오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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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치 독일의 항복일인 5월 8일을 '2차대전 승전기념일'로 재차 선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8일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전날 서명한 승전기념일 선포 포고문을 게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우리는 유럽에서의 폭정과 악에 대한 미국의 기념비적인 승리를 축하한다"며 "우리 군대와 동맹국 군대의 힘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유를 위한 싸움은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렀다"며 "25만 명 넘는 미국인이 나치 정권에 맞선 전투에서 목숨을 바쳤다"고 상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희생은 본토 전선에서 보여준 수백만 남녀의 단호한 결의와 함께 폭정을 무릎 꿇게 했고, 약 4개월 뒤 연합국이 일본 제국에 대승할 수 있는 길을 닦았다"고 기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첫해인 지난해에도 5월 8일을 미국의 2차대전 승전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일본이 항복한 9월 2일이 아닌 독일의 항복일을 기준으로 삼은 것입니다.


미국이 유럽에서 독일을 상대로 거둔 전승과 아시아에서 일본을 상대로 거둔 전승을 별개로 여기는 듯한 시각이 엿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승전기념일 지정 포고문에선 "나는 해외에서 끝없는 전쟁의 세월을 멈추는 데 굳건히 헌신하고 있다"며 '피스 메이커'(peace maker)가 자신의 가장 자랑스러운 유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과의 전쟁이 두 달 넘게 진행 중인 올해 포고문에는 이런 '세계 평화' 메시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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