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남단 오키나와는 예년보다 일찍 여름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정체전선 영향권이 아니지만, 널뛰기 기온과 잦은 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마 시작 전 5월과 6월의 한반도 날씨는 어떨까요.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 남부에서부터 일본 남쪽까지 해상까지, 두꺼운 구름대가 거대한 띠 형태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장맛비를 몰고 오는 정체전선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3일과 4일 각각 아마미와 오키나와에 이른 장마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보다는 19일, 예년보다는 일주일가량 빠릅니다.
[반기성/YTN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대표 : 일본 오키나와는 보통 우리나라보다 한 달가량 빨리 장마가 시작되는데, 올해는 남쪽에서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하면서, 정체전선이 예년보다 빠르게 오키나와 부근까지 북상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한반도의 기상 시계는 아직 봄입니다.
우리나라 상공에 영하 25도에 달하는 찬 공기가 머물고 있어 남쪽 더운 기단의 북상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찬 공기 아래로 기압골이 자주 통과해 정체전선 없이도 기온 변화가 심하고 비가 자주 내리는 불안정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는 아직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더 크게 받으며 봄철 기압계 배치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북쪽 기압골이 지나갈 때마다 비가 내리겠고 북쪽의 찬 공기의 영향을 받을 때마다 기온이 올라갔다 떨어졌다 반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는 본격적인 장마 시작 전인 6월 중순까지 더 잦아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5월과 6월 기온이 예년보다 높지만, 주기적으로 상층 한기가 내려와 기온 변화가 크고 강수량도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보다 1.6도나 뜨거워진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도 변수입니다.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동북아시아 주변 해수면 온도가 너무 높거든요 무덥고 습한 가운데 많은 수증기가 한반도로 공급되다 보니 오히려 비가 너무 많이 내리고….]
여름을 앞두고 한반도 주변에서는 벌써 더운 열기와 차가운 공기의 힘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장마는 아직이지만, 기온 널뛰기와 비가 잦은 불안정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건강 관리와 시설물 점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정민정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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