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위해 이라크 영토에 비밀 군사 기지를 짓고, 정체 노출 위기에 처하자 이라크군을 상대로 공습까지 감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에 들어가기 직전 이라크 서부 사막 지역에 비밀 기지를 건설해 운용해왔고 이를 미 당국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기지는 이스라엘 공군의 물류 거점이자 특수부대의 전진 기지로 활용됐으며, 특히 이란 공습 과정에서 전투기가 격추될 상황에 대비해 조종사 탐색·구조팀이 상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지난 4월 이란 이스파한 인근에서 미 전투기가 격추됐을 당시 이스라엘군은 이 기지의 구조팀 지원을 미군에 제안했지만, 미군이 자체 구조팀을 파견하면서 실제 투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비밀리에 운영되던 이 기지는 이라크 현지 양치기가 헬기 비행 등 수상한 움직임을 당국에 신고하면서 노출 위기에 처했고, 이스라엘군은 기지 방어를 위해 공습에 나서 이라크군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당시 이라크 정부는 미국을 배후로 지목하며 유엔에 항의했지만 실제로는 미국이 개입하지 않은 이스라엘의 단독 작전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군사 작전을 앞두고 임시 전진기지를 설치하는 것은 일반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라크 서부 사막 지역은 광활하고 인구밀도가 낮아 비밀 전초기지를 설치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평가됩니다.
이스라엘군은 관련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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