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새벽에 놀이공원도, 맛집도 아닌 등산로 입구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무슨 일인지, 화면 함께 보시죠.
새벽 3시 설악산 입구, 머리에 쓴 랜턴 불빛으로 길을 밝히며 등산객들이 줄지어 올라갑니다.
지난 16일,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막혀 있던 설악산 고지대 탐방로가 73일 만에 다시 열리자, 개방 시간에 맞춰 1만6000명 넘게 몰린 건데요.
SNS에는 “산에서 줄 서본 건 처음이다”, “개방 시간 맞춰 갔는데 앞에 수백 명 있었다”는 후기도 쏟아졌습니다.
최근 단순한 등산을 넘어 좋은 기운 받으러 산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관악산은 ‘정기 좋은 산'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취업이나 시험을 앞둔 젊은 층이 몰린다고 합니다.
SNS에는 “올라가고 좋은 일 생겼다”는 글도 이어졌습니다.
다만,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연 훼손 우려가 커지는 건 문제입니다.
5월 초, 관악산에선 웅덩이에 라면 국물이 담긴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바위에 래커로 낙서를 한 사례까지 발견됐습니다.
단속 강화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결국 등산객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이정섭 (eureka05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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