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여권 연대가 주목받았던 경기 평택을에선 단일화는커녕, 김용남-조국 후보 간 감정싸움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부산 북갑에서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혁신당은 20분 기자간담회 발언 대부분을,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나선 민주당 김용남 후보를 저격하는 데 썼습니다.
김 후보의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 때문에 민주개혁 진영 전체 판세가 흔들리고,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의 씨앗'을 도저히 살릴 수 없다면서,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해민 /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 김용남 후보에게서 민주 시민들이 광장에서 그렇게 목놓아 물러가라 외쳤던 나쁜 검사 그 자체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용남 후보 캠프는, 또 '용모닝'이냐며 '평택군' 조국 후보에게 고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어떤 죄명으로 실형을 받고 복역했는지 본인 허물부터 봐라, 조국 후보 앞에 '내로남불'이 왜 자동 수식어처럼 붙는지 잊지 말라고 비꼬았고, 입시비리와 성추행, 불륜과 같은 민감한 표현까지 담았습니다.
당 지도부도 김용남 엄호 기조 속에, 혁신당에 날을 세웠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조국혁신당 주장은 조금 과장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평택을 보수 야권에는 훈풍이 부는데,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최근 황교안 후보와 만났다면서,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모으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의동 / 국민의힘 경기 평택을 재선거 후보(KBS 라디오 '소현정의 전격시사') : 조심스럽게 여러 경로를 통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부산 북갑은, 후보 사이, 사생결단입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무소속을 뽑으면 이재명 정부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며 북구 주민은 '가짜 보수', '패륜 정치'에 속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박민식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와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돕는 표라며, 투표로 '단일화'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선거 초반 단일화 기대감이 무색하게, 감정싸움은 나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평택을, 부산 북갑은 극적으로 합친다 해도, 상처받은 지지층을 그대로 흡수하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윤다솔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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