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혼자 사는 여성이나 범죄 피해를 겪은 취약 계층의 경우, 집 안팎에서 늘 일상적인 불안감을 호소하곤 합니다.
이에 따라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주거 침입이나 예기치 못한 범죄를 사전에 막기 위해 다양한 안전 물품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복도식 아파트에서 8년째 홀로 거주 중인 한 여성은 예고 없는 방문객이 나타나 공포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A 씨 / 경기 화성시 (30대) : 요리를 하고 있었는데 누가 초인종을 눌렀는데 모자를 쓰고 있어서 누구세요, 라고 몇 번을 얘기했는데 대답을 안 하더라고요. 손잡이를 이렇게 철컹철컹하길래 너무 무서웠는데….]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또 다른 여성은 늦은 시간 퇴근 후 밤길을 걸을 때 불안함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B 씨 / 경기 화성시 (20대) : 골목길이라든지 그런 데 들어가면 조금 취한 사람들이라든가 그런 분들이 좀 많이 지나가면 긴장할 때가 괜히 많더라고요.]
화성시가 이 같은 여성 안전과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 물품 세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홈 카메라와 위급 상황 때 경찰에 자동 신고되는 비상벨, 택배 송장 지우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C 씨 / 경기 화성시 (30대) : 택배를 조금 많이 시키는 편인데 송장 지우개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원래는 다 일일이 떼서 파쇄해서 버렸다고 하면은 지금은 그냥 가볍게 지우기만 하는 정도로도….]
화성시에 주민등록을 둔 범죄피해자와 한부모 가정, 여성 1인 가구라면 신청 가능합니다.
2023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940가구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희정 / 경기 화성시 성평등가족국장 : 범죄 발생 이후 대응보다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의의를 둔 사업입니다. 심리적 불안감이 줄었다는 시민 의견이 많아 실제 체감 안전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성 등 사회 안전 약자를 위해 서울시가 2024년 도입한 휴대용 비상벨 '안심헬프미'도 누적 11만 개 넘게 보급되는 등 관련 수요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기자 : 이율공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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