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두고 노사가 극한 대립 끝에 합의한 삼성전자와 달리, 카카오는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사가 2차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 노사의 2차 조정도 결렬됐습니다.
어제(27일) 오후 3시부터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8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조정 중지 결정을 받은 겁니다.
노사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 부분은 성과 보상 구조입니다.
사측은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을 뺀 영업이익의 10.2%를 성과급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맞서 노조는 해당 주식과 성과급은 별도라며, 영업이익의 14%를 요구했습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노조 주장을 따를 때 직원 한 명당 성과급이 1,500만 원에 달하지만, 사측 제안을 적용하면 천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노조 측은 다음 달 파업을 예고하며, 구체적인 부분은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내몰리게 됐습니다.
특히 이미 쟁의권을 확보해 투표로 파업을 가결했던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 4곳까지 아우르는 총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카카오 사측은 조정 절차 이후에도 노조와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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