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이란에 합의를 압박했습니다.
또 중국이나 러시아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처리하는 방안은 용납할 수 없고, 대이란 제재 완화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죠?
[기자]
네. 이곳 시간으로 오늘 낮 백악관에서 내각회의가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지금까지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만족할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미군이 돌아가 끝장을 내야 할 수도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휴전에 앞서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모두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던 대규모 공격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은 정말로 합의를 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우리도 그 상황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합의에 도달하거나, 아니면 그냥 일을 끝내야만 할 것입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언제나 외교가 첫 번째 선택이지만 효과가 없다면 대통령에게는 다른 선택지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종전협상의 핵심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며칠 안에 진전이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우리도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고 관심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지켜보면 진전이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겠지만, 자신은 중간선거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중국과 러시아에서 처리하는 건 안된다고 밝혔죠?
[기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반출해 처리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에서 한걸음 물러나 이란이나 제3의 장소에서 폐기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밝혔었죠.
하지만 고농축우라늄을 중국이나 러시아로 반출해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러시아나 중국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괜찮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제안한 적이 있습니까?) 아니요, 저는 불편할 겁니다.]
또 미 PBS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더라도 제재 완화를 얻지는 못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보유한 농축도 60%의 농축우라늄 440kg을 내놓고 핵 프로그램 포기 등의 조치가 잇따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요구하고 있는 동결자산 해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니요, 우리는 어떤 제재 완화나 자금 지원을 논의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재도 돈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대로 행동할 때까지 우리는 그 자금을 계속 관리할 것이고 옳은 일을 할 때 그들에게 돈을 돌려줄 것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국제수로를 아무도 통제할 수 없다며 모든 국가가 이용할 수 있게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오만도 다른 나라들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날려 버릴 것이라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동참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란에서는 미국이 합의 타결을 일방적으로 선언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죠?
[기자]
이견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지만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합의를 기정 사실화할 거라는 예상인데요.
이란 파르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몇 시간 안에 합의가 최종 타결됐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측 협상 대표단 관계자는 미해결 쟁점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은 쟁점이 완전히 해결된 이후에만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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