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드론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후보 기업들로는 육군에 정찰용 드론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낸 '퍼포먼스 드론 웍스',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주주이자 자문 위원으로 있는 드론 부품 공급업체 '언유주얼 머신스'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때 세워진 미 국방부 산하 전략자본국이 자금 지원 논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소식통들은 계약 논의가 아직 협상 단계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며, 미 정부가 기업의 지분 일부를 확보하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국방부 투자가 '조건부 대출' 방식으로 이뤄져 온 것과는 다릅니다.
소식통들은 이번 자금 지원의 목적이 드론 제조업체들의 생산 시설 확충을 지원하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는 것이라며, 이 자금이 드론 구매에 쓰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11억 달러(1조6천700억 원) 규모의 '드론 도미넌스' 계획을 통해 2027년 말까지 저비용 공격용 드론 30만 대를 비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국방부가 이 계획으로 달성하려는 대당 가격의 상한선은 약 5천 달러(750만 원) 수준이지만, 미국산 드론 다수는 가격대가 대당 수만 달러(수천만 원) 수준입니다.
2025년에 나온 한 추산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드론 생산 능력은 최대 10만 대 수준입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량은 2025년 기준으로 약 400만대에 달합니다.
미국 드론 업계는 국방부의 드론 구매량이 적어 국내 생산 확충과 가격 인하가 어렵다고 불만을 표시해왔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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