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8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신현송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리 동결과 성장률 상향 조정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신현송 / 한국은행 총재]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은 증대된 반면 성장세는 예상과 달리 확대되었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동 사태 전개 및 파급 영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중동 사태 추이와 성장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결정에 대해 유상대 위원은 기준금리를 2. 75%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내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이번에 중동전쟁과 반도체 경기 확장이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여 물가와 성장 전망치를 모두 크게 상향조정하였는데 향후 물가 성장 흐름이 지금의 예상대로 흘러갈지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물가의 경우 중동상황과 국제유가 움직임에 따라 공급 충격의 물가파급 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고 성장은 IT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커서 글로벌 반도체 경기의 확장 정도와 지속기간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의상방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한층 유의할 필요가 있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높으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시장 상황에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지만, 당장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보다는 중동사태 전개와 반도체 경기 확장 속도 등 대내외 정책 여건 변화와 그것이 국내 물가와 성장에 미칠 영향을 좀 더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앞으로의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성장은 견조한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방금 말씀드린 대로 환율 변동성,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리스크 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 과정에서 금리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물가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 이상으로 모두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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