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판 난항을 겪는 사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이 또다시 공습을 가하면서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란 정부도 미군 공격에 강력히 규탄하고,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폭파 위협을 받은 오만에 연대를 표명했습니다.
중동 현지 연결합니다. 양일혁 특파원!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란 남부를 겨냥한 미군의 공습, 며칠 만에 다시 벌어진 겁니까?
[기자]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늦은 밤 공습에 이어 이번이 사흘 만입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항구 도시 반다르 아바스 인근에서 세 차례 연달아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군 관계자 말을 인용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과 상선 운항에 위협을 가하는 이란 군사 시설을 대상으로 공습을 단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이란 드론 4대를 격추하고, 다섯 번째 드론 발사를 앞둔 지상 관제소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순전히 방어적인 조치였으며 휴전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도 군 소식통을 인용해 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한 사상자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군의 공습이 재개에 이란 혁명수비대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타스님은 오늘 새벽 미군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발원지인 미 공군기지를 표적 삼아 공격했다는 이란 혁명수비대 성명을 보도했습니다.
[앵커]
종전 협상에 핵심 쟁점인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적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란 외교부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미국의 군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군의 공격 행위가 이란의 영토 보전과 국가 주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상대로 미국의 침략 행위에 책임을 물으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만을 상대로 이란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나서면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는 발언을 했었는데요.
바가이 대변인은 오만에 연대를 표명하면서 "유엔 회원국을 파괴하겠다는 위협은 국제사회에서 무법과 횡포가 난무하는 징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앞서 이란과의 협상에서 "어떤 제재 완화도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부사무총장은 이란이 미국에 모든 동결 자산의 해제를 요구하고 있고, 이는 이란의 '법적 권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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