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대구시장 선거는 아슬아슬하게 국민의힘이 수성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네 번째 낙선 아픔을 맛봤지만, 정치적 변화의 바람을 불러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수의 심장'은 견고했습니다.
대구에서만 다섯 번째 도전, 출구조사까지 접전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45.05%의 득표율로 보수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 너무 잘했다고 서로 어깨 두드려주십시다. 우리 대구에 경쟁이 벌어지고 여야가 서로 시민께 잘 보이려는 노력을 하는 서비스로의 정치 가능성을 우리는 봤습니다.]
이변은 없었지만, 변화의 조짐은 뚜렷합니다.
민주당은 대구 기초의회 131석 중 48석을 차지했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접전을 펼치며, 대구에서도 정치적 경쟁이 가능하다는 점도 보여줬습니다.
[안경완 / 대구 북구의원 당선인 : (전에는) 지금보다 더 험한 험지였어요. 그땐 민주당이라고 하면 빨갱이고, 공산당이었거든요. 지금 정말 좋아진 겁니다. 한 발 한 발 변화해 간다는 것이죠. 그래서 실망하지 말고 한 발 한 발 걸어가면서….]
보수 성향이 강한 경북 안동에서도 국민의힘이 시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하는 등 경북지역의 정치적 변화도 주목받습니다.
특히 사상 최초로 녹색당 소속 시의원이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철옹성 같은 장벽은 이번에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독주 대신 경쟁을 바라는 지역 민심은 이미 보수의 심장에 변화의 불씨를 피웠다는 평가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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