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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레바논 휴전안...레바논 대통령 "이란, 레바논 이용 말라"

2026.06.06 오전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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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중재로 간신히 마련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가 시작부터 거센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헤즈볼라가 거부하자 이스라엘은 내각 표결을 미뤘습니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 대통령은 이란이 자신들을 협상 카드로 쓰고 있다며 이란 정권을 향해 전례 없는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중재로 타결 기대를 모았던 레바논 휴전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가 휴전안을 거부하고 있어 "현재로는 어떤 합의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내각 표결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헤즈볼라가 합의안에 동의해야만 내각 승인 절차를 밟겠다는 전제조건을 걸었습니다.

이번 휴전안은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에서 헤즈볼라의 완전한 철수를 전제로 하고 있어, 헤즈볼라 측은 '항복을 의미하는 불공정한 요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작 전쟁의 무대가 된 레바논 정부 내부에서는 헤즈볼라의 배후에 있는 이란 정권을 향한 분노가 터져 나왔습니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이익을 위해 레바논 국민이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이란은 더는 레바논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조셉 아운 / 레바논 대통령 :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레바논을 협상 카드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기자]
아운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영속적인 전쟁 종식을 촉구하며 대면 협상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하지만 '국가 내 국가'로 군림하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완강히 버티고 있어, 외교적 해법을 찾으려는 레바논 정규 정부의 절박한 노력은 결실을 보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크파르 테브니트 등지에 헤즈볼라를 겨냥한 포격을 이어갔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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