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축구 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멕시코로 출발했습니다.
대표팀 단장을 포함한 지원 인력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이 거절되자, 이란 축구협회는 스포츠에 정치를 개입시켰다며 미국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마친 이란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꾸란에 입을 맞추고 버스에 탑승합니다.
이번 주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멕시코로 향했습니다.
조별 리그 세 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르지만, 미국 입국 비자만 받고 숙박은 허가받지 못해서 베이스캠프를 멕시코에 차렸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지난달 25일) : 이란 대표팀 선수들이 멕시코에서 숙박할 수 있느냐고 묻길래 우리는 문제 없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란 대표팀의 미국 숙박을 트럼프 정부가 허가하지 않은 이유는 일부 구성원의 군 경력을 의심해서입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4월 23일) : 미국이 오지 말라고 말한 것은 없습니다. 이란의 문제는 선수들이 아니라, 그들이 데려오려고 하는 다른 사람들입니다. 일부는 혁명수비대와 연관이 있습니다. 입국을 허용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루비오 장관 예고 대로 선수들 빼고 이란 축구팀 단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미국 비자를 받지 못했습니다.
혁명수비대 출신으로 알려진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 회장도 입국이 허가되지 않았습니다.
[메흐디 타즈 / 이란축구협회 회장(5월 13일) : 우리는 전쟁 중인 국가의 대표팀입니다. 국민과 함께 현장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란 축구협회는 미국 정부가 이란 대표팀을 적대적으로 차별하고 있다면서 스포츠에 정치가 개입된 최악의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비자를 못 받은 이란 축구팀 관계자들은 멕시코에서 다시 미국 입국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이란은 멕시코 티후아나에 머물면서 15일부터 26일까지 시합이 있는 사흘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로 국경 넘어 출퇴근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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