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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수산물·경공업 제품 등 중국에서 유통 중"

2026.06.10 오후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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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주도하는 강력한 대북 제재 하에서 대규모 경제 지원은 힘든 상황이지만, 중국에서 북한산 수산물과 경공업 제품 등이 유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어제(9일) 북중 최대 접경 도시인 랴오닝성 단둥시 르포를 통해 현지 시장에 북한에서 수입된 수산물과 식품들이 진열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장면은 북중 국경을 따라 일상생활을 계속 형성하고 있는 양측의 긴밀한 경제·문화적 유대를 생생히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도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인용해 일부 중국 기업이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으로 만든 제품들을 온라인상에서 홍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에서 만들어지는 제품들은 장난감·인조 속눈썹·가방·의류 등이며, 중국 온라인에서는 수년 전부터 관련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NYT는 북한 가발공장 노동자가 자지 않고 하루 16시간 근무한다거나, 북한 나선에 위치한 인조 속눈썹 공장이라고 적힌 화면을 공유했습니다.

또 게시물을 인용해 "일부 중국인 사업가들은 자신이 북한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고 홍보한다며 이는 북한과의 합작회사나 협력체 운영을 금지하는 유엔 대북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지선 연구원은 북한이 중국에서 원자재·중간재를 수입해 값싼 노동력으로 제조 후 재수출하는 방식이라고 봤습니다.


데일리NK의 이상용 리서치디렉터는 NYT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가들이 합자회사 운영을 위해 북한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북중 이외의) 세계가 크게 주목하지 않고 있지만, 양자 무역이 조용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4월 북중 교역 규모는 약 3억2천600만 달러(약 4천969억 원)로 2017년 11월 이후 8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월까지 감소세였던 북중 교역 규모는 3월 2억4천400만 달러(약 3천719억 원)로 반등한 데 이어 4월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세종연구소의 북한 경제 전문가 피터 워드는 "중국의 느슨한 대북 제재 이행과 러시아에 대한 무기 및 병력 제공으로 확보한 자금이 북한의 교역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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