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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UAE, 이란에 30억 달러 보내"...UAE는 부인

2026.06.13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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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상황 속에 아랍에미리트가 이란에 30억 달러, 약 4조6천억 원 이상을 송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 자금이 미국의 제재로 묶여 있던 이란 자산의 일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동 지역 소식통 두 명은 아랍에미리트가 총 100억 달러, 약 15조2천억 원을 이란에 제공하기로 합의하고, 이 중 30억 달러 이상이 이미 전달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소식통 두 명은 제공할 자금 규모가 최대 200억 달러, 약 30조4천억 원에 이를 수 있다며, 이 조치는 이란이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합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는 이 자금이 아랍에미리트 자체 자금인지, 아랍에미리트 금융 시스템에 오랫동안 묶여 있던 이란 계좌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밖에 이란이 최소 두 개 이상의 다른 걸프 아랍 국가와 접촉해 유사한 형태의 합의를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아랍에미리트 외무부는 13일 성명을 내고, 30억 달러 송금을 포함한 모든 관련 보도는 "모두 허위이고 근거가 없다"며, "동결된 이란 자산이 아랍에미리트를 통해 해제되거나 이전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로이터는 자금 제공설이 사실일 경우, 전쟁 기간 적대 관계를 이어온 두 나라 관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번 조치가 이란에는 전쟁 피해 보상 성격을, 아랍에미리트에는 역내 안보와 금융 중심 입지 유지 효과를, 미국에는 비용 부담 없이 협상 성과를 주장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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