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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여성 체포' 항의 시위대에 발포해 2명 사망...'히잡 착용' 강요

2026.06.13 오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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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당국이 히잡 등의 복장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최소한 여성 30명을 체포했으며,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2명 이상이 숨졌다고 유엔 기구들이 밝혔다.

유엔 아프가니스탄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9일 서부 헤라트시에서 탈레반 경찰이 대규모 여성 체포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마구 때리고 발포해 최소한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시위대는 지난 주말 사이 여성 30명 정도가 복장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탈레반 도덕 경찰에 붙잡힌 것에 항의하다가 진압됐습니다.

유엔여성기구도 성명을 내고 "아프가니스탄 전역의 여성과 소녀들 사이에서 공포와 불안감이 고조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체포된 여성들은 구두 경고를 받고 지난 8일쯤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지역 경찰 대변인은 AFP통신에 "사람들이 히잡 착용 규정과 관련된 문제에 항의한다는 구실로 모여 긴장을 조성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탈레반 권선징악부도 성명을 내고 "헤라트에서 여성들이 체포되었다는 소문은 모두 근거 없는 소문"이라면서 "히잡 착용은 신의 명령이자 우리가 준수해야 할 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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