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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습에 인명 피해 속출·문화유산 파괴...러 "날조극"

2026.06.16 오전 04:32
최소 5명 사망·30여 명 부상…주거용 건물 등 파괴
세계문화유산인 11세기 '동굴 수도원' 크게 손상
제2 도시 하르키우도 공습…구조대원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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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퍼부어, 어린이 등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세계문화유산도 파괴됐습니다.

러시아는 공격을 부인하고, 서방과 결탁한 날조극이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인이 살던 건물 안팎이 처참하게 파괴되고 차량 여러 대가 불에 탔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전역에 퍼부은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당한 겁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25층짜리 주거용 건물과 시장 등 곳곳이 쑥밭이 됐습니다.

[나탈리아 슈멘코 / 키이우 주민 : 가장 중요한 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죽는 겁니다. 그 악당과 러시아인들, 러시아가 지옥에나 가버리길 바랄 뿐입니다.]

특히 11세기의 일명 '동굴 수도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페체르스크 라브라'도 심각하게 손상됐습니다.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도 공습으로 난 불을 끄던 구조대원들까지 추가 공습에 숨졌다고 내무장관이 전했습니다.

피해 현장을 둘러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드론 두 대가 라브라와 예술문화박물관이 있는 곳을 일부러 공격했다며, 전국에서 6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독교 공동체와 인류 문화유산을 겨냥한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네스코도 라브라 공격으로 "성모 승천 대성당 안팎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규탄했습니다.

러시아는 "라브라가 미국 패트리엇 방공 체계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맞았다"며, "서방 국가들이 유효 기간이 지난 미사일을 공급해 시스템이 오작동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술 더 떠, "서방이 키이우 정권과 결탁해 날조된 사건을 꾸며냈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이번 공습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종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힌 뒤 감행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러시아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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