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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합의에도...고유가·고환율·고물가 '3고' 지속 우려

2026.06.17 오후 09:46
두바이유 1배럴에 73달러…보름 만에 20달러↓
"국내 주유소 공급까지 길게는 4개월 걸려"
호르무즈 '병목'·정유시설 복구…"수개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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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의 종전 합의로 우리 경제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고유가와 고환율, 고물가의 3고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정부는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이달 초 1배럴에 92달러에서 사실상 이란 전쟁이 끝나면서 17일 현재 73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급락한 중동산 두바이유가 국내 주유소에 공급되기까지는 짧게는 2개월 길게는 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의 '병목 현상'이 심각한데다, 전쟁으로 파괴된 사우디와 쿠웨이트, 이라크의 정유시설 복구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국내 소비자가 국제유가 하락을 체감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태환 /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 : 정유사들이 중동에서 계약하고 물건(원유)을 실어서 국내에 정제한 후 공급할 때까지는 물리적인 시차가 걸리거든요. 바로 국제유가가 떨어졌다 하더라도 소비자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데는 물리적인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1,500원대가 익숙해진 고환율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와 한미 금리 차, 개인들의 해외투자용 달러 수요 확대 등 고환율을 떠받치는 근본 요인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고유가·고환율은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1년 전보다 25% 가까이 오르며 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수입 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면서 이번 달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물가가 크게 높아질 수 있고, 수도권의 주택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 증가로 수출은 호조를 보이는데, 내수가 침체되면서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 우려됩니다.]


정부는 고유가와 고환율에 대응해 물가 안정과 중소기업의 부담 완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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