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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친 트럼프' 바람 부는 중남미 찾아 견제 행보

2026.06.19 오전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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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친 트럼프' 바람 부는 중남미 찾아 견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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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이민자 권리를 옹호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교황 레오 14세가 친 트럼프 바람이 불고 있는 중남미를 방문합니다.

호세 마리아 발카사르 페루 임시 대통령은 바티칸에서 교황과 만난 뒤 "교황이 11월 중 페루를 공식 방문하기로 확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랜 기간 페루에서 사목 활동을 펼쳤던 교황은 11월 초·중순 수도 리마와 치클라요, 피우라를 거쳐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인 푸카이파와 옛 잉카 제국의 수도 쿠스코를 잇달아 찾을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치클라요는 교황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교구장을 지내며 깊은 인연을 맺은 곳입니다.

미국 시카고 태생인 레오 14세는 20년 넘게 페루에서 사목 활동을 펼쳤으며 2015년에는 페루 시민권도 획득했습니다.


발카사르 임시 대통령은 교황이 페루 북부와 정글 지역에 있는 소도시들을 최대한 많이 방문하고 싶어 해 정부 차원에서 이동 편의를 위해 헬리콥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이번 중남미 순방에서 페루 외에도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중남미 지역에선 강경 이민 정책을 내세운 친 트럼프 정권이 잇따라 들어서는 상황에서 교황의 중남미 순방은 이민자 보호와 다자주의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를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아메리카 지역은 우리 반구"라며 영향력을 강화해왔던 만큼, 이는 미국의 압박에 맞서 중남미는 종속국이 아닌 독립된 글로벌 주체임을 시사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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