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 결과를 직접 설명하며 화제가 됐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 뒷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해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고, 교황에겐 방북을 요청했단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이후 11일 만에 유럽 순방 성과를 알리기 위해 다시 회견장에 섰습니다.
우선 G7 정상회의 공식 만찬 때 옆자리에 앉았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자세히 풀었는데, 좌석 배치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일부러 만찬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과 저, 이렇게 자리를 붙여주셨다고…. 얘기할 거리가 많을 것 같아서 일부러 그랬다고 저한테 생색도 내셨는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북한 문제를 먼저 꺼냈다며, 핵무기 보유 이전에 조치를 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다른 나라를 대하는 방식으로 북핵 문제에 접근하면 안 된다고 분명히 전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는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됐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 관해서는 답답해하셨어요. 뚜렷한 수가 있으면 하고 싶어 하세요. 이제는 김정은과의 대화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 대통령은 핵물질 추가 생산과 해외 반출을 막고, ICBM 기술 고도화 중단만 해도 국제사회에 이익이라며 단계적 북핵 해법을 제시했다고 언급했고 고민해보겠단 답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G7 방문 전 찾았던 바티칸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면담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자신이 요청한 이야기도 소개했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내년 세계 청년대회) 방한의 계기에 DMZ 방문을 포함해서 가급적이면 북한 방문도 추진해 주시도록 요청드렸습니다. (교황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추진해 보겠다는 말씀을….]
이 대통령은 교황이 한반도 평화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삼성 스마트폰을 쓰고 현대차를 타고 있단 말도 했다고 떠올렸습니다.
유럽 순방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국내 현안 질문도 받으며, 회견은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는데, 적극적 국정 홍보로 지지율 반등에 나선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정원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신소정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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