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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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코스피가 10%대 가까이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 시장은 검은 화요일을 보냈습니다. 지수 급락의 원인, 지금부터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9000선으로 출발했던 코스피, 8200선에서 마감을 했습니다.10% 가까이 폭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는데 오늘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대호]
그동안에 주가가 워낙 많이 올랐기 때문에 주가가 오른 데 따른 아주 자연스러운 차액 매물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통상적으로 주식이 오르면 일단 팔고 보는 게 기관투자가들 알고리즘이 일정 목표를 했다가 그 목표보다 더 오르면 조정을 하는 그런 차액 실현 한번 하고 가거든요.그런데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좀 낙폭은 컸다.그렇다면 외생변수가 증권시장 내부나 또는 바깥에 증시를 흔들 만한 요인이 있었느냐. 일본 증시에서 일본의 키옥시아라는 일본 시가총액 1등인데요.이것도 역시 반도체주거든요.일본 반도체주도 많이 떨어졌습니다.우리 목요일날 아침에 미국에서 마이크론이라는 회사가 실적 발표를 하는데 이게 반도체 풍향계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왜냐하면 한 달 먼저 발표하거든요.그런데 실적은 상당히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그런데 그동안에 예상보다도 더 좋았고 앞으로도 굉장히 잘될 것이라는 전망이 그동안 실적 발표할 때마다 나왔는데 이번에는 좀 예상이 부진하지 않을까. 지금까지의 실적은 괜찮았는데. 이게 바로 브로드컴이라는 회사하고 오라클이라는 회사가 바로 앞서서 실적 발표를 했는데 이 실적 발표할 때 주가가 조정을 받았거든요.그런 국제적인 요인이 있었고 또 미국의 국채금리가 발작을 했습니다.미국의 금리 인상, 미국의 도망간 물가지수가 나오는데 PCA 물가지수가 굉장히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미국의 금리가 높았고 이런 국제적인 요인들도 함께 작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전날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의 왕좌 교체 소식도 있지 않았습니까?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시총 1위였는데 SK하이닉스가 1위를 하게 된 겁니다.그러니까 삼성전자에서는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건데 일단은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독주를 깬 것, 이 자체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대호]
일단 그동안에 삼성전자가 다소 방심했다, 오만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왜냐하면 지금 SK하이닉스 주가가 뜨겁게, 뜨겁게 달아오르게 된 1등 핵심 요인이 HBM이라는 고대역 메모리반도체, 메모리를 여러 개 묶어서 메모리 용량을 대폭 늘리고 속도도 빨리 하는 건데 이게 엔비디아의 GPU라는 인공지능 반도체하고 궁합이 맞으면서 SK하이닉스가 폭발하고 있는 것이거든요.그런데 원래 HBM을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제일 먼저 개발했습니다.그런데 이게 별로 돈이 안 된다.그러고 추가 개발을 하지 않았단 말이죠. 그런 점에서 이번 SK하이닉스의 역전은 기업도 아무리 1등이라도 영원한 1등이 없다는 교훈을 주는 대목이 있고요.또 하나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만물상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반도체를 다 해요.이것을 전문용어로 IMD라고 하는데 세계에서 유일합니다.이런 회사가 없어요. 그런데 SK하이닉스는 메모리만 하거든요.D램하고 랜드플래시 2개만 집중하는데 그렇게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 인공지능의 열풍, 반도체 열풍이 모든 반도체에 다 같이 온 게 아니라 부분적으로 몇 개에만 집중적으로 오고 있는데 작년부터 지금까지 메모리 반도체, 여기에 슈퍼랠리, 슈퍼사이클이 집중해 있는데 SK하이닉스는 지금 하고 있는 게 전부 메모리인데 전부 다 잘 됩니다.반면에 삼성전자는 여전히 메모리는 잘 돼요.그런데 삼성전자 내에 파운더리라든지 시스템, 예를 들면 적자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걸 다 같이 가져가려다 보니까 수익률이 SK하이닉스보다는 상당히 못한 그런 구조적인 요인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삼성의 방심, 그리고 SK하이닉스가 2등, 3등, 한때 부도 직전까지 갔던 회사인데 사기를 잃지 않고 정말 절치부심해서 한 노력의 결과다 이런 면에서 판도 변화 이 대목도 인생 교훈처럼 재계에 방심하면, 졸면 망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교훈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앞서 코스피 급락 원인으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도 있을 거고 국제적인 요소가 있다고 짚어주셨는데 그런데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2%대 동반 급락하기도 했거든요.이건 어떤 이유가 있었던 걸까요?
[김대호]
이게 증권시장에서는 좀 흉흉한 소문이 있었더랬습니다.하나증권이라는 회사가 약 10일 전에 아주 중대한 보고서를 하나 발표했는데요.예언서 같은 거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앞서면 그날로 한국 반도체는 제삿날이다, 망하는 날이 시작된다.
[앵커]
고점이다, 그런 표현이었던 것 같은데요.
[김대호]
그렇습니다.이제 하락이 시작되는. 왜 이런 보고서를 했나 자세히 자세히 여러 번 읽어봤는데요.삼성전자라는 회사가 SK하이닉스보다는 워낙 큰 회사인데 지금 SK하이닉스가 메모리 하나만 가지고 그렇게 1등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과열됐다는 신호기 때문에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면 이때는 부정적인 신호다 하는 그런 보고서가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정작 어제 SK하이닉스가 1등을 하지 않았습니까?그러니까 오늘 아침부터 그냥 쏟아지는. 그러니까 심리적으로 주가가 너무 높은 상태에서 그런 보고서도 있으니까 이제 반도체 조정받는 거 아니야 하는 그런 공포가 오늘 하루 종일 시장을 강타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ADR 상장이라는 호재도 있지만 일단은 악재들부터 정리를 해 보면 국민연금 리밸런싱 이슈도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대호]
그렇습니다.7월 1일 국민연금의 매도 폭탄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이 얘기도 오늘 증시에 굉장히 나쁜 방향으로 주가를 떨어뜨리는 데 일조를 했습니다.사실 최근 한 8~9개월을 회고해 보면 국민연금 때문에 우리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국민연금이 많이 사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연금은 포트폴리오를 두고 자국 주식을 일정 포션 이상 사지 않는다는 레귤레이션을 마련해 놓고 있는데 우리는 이게 14%였거든요.국민연금이 가지고 있는 자산 중 14% 이상은 사지 않는다 했는데 이게 더 산 것은 물론이고 SK하이닉스하고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가니까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이 껑충껑충 뛰었습니다.지금 30%에 육박해요. 그런데 작년에 14%에 맞추기로 되어 있었는데 거기다가 플러스알파까지 포함하더라도 17% 막았어야 하는데 국내 주식 상황을 생각해서 그냥 이런 조정, 리밸런싱을 하지 않았습니다.주가에 충격 줄 수 없어 이래서 규정대로 하면 팔아야 하는데 그걸 안 팔았습니다.그리고 또 올해 와서는 아예 그 기준도 높여버렸습니다.그래서 지금은 24+알파입니다.그런데도 지금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국내 주식 비중이 30%를 넘었거든요.이게 계속되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신뢰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나중에 국민연금에 부담이 굉장히 커지게 됩니다.그래서 질타하는, 비판하는 국제 여론이 많았습니다.그래서 결국은 7월 1일부터는 이제 팔겠다 이러는데 우리나라가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한도를 대폭 높였지만 지금 현재 약 50조 정도를 팔아야 되는 상황이거든요.그동안에 국민연금 때문에 올랐던 주가인데 이제 7월달부터는 국민연금이 우리를 돌아선대. 국민연금이 매물을 내놓는대. 이 대목이 오늘 증권시장에도 굉장히 큰 악재로 작용을 했는데요.그런데 국민연금이 50조든 60조든 한꺼번에 내놓는 건 아니거든요.그래서 실제로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도 있는데 시장에서는 믿었던 국민연금이 이제는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서? 그렇다면 분위기가 바뀌는 거 아닌가라는 그런 공포가 오늘 하루 종일 증시를 강타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부동산 관련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서울의 전월세 통합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10년 만인 건데 매물이 잘 없다고 하더라고요.이렇게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이건 어떤 원인 때문인 걸까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이게 현재 지금 부동산 분화에서 특히 전세, 월세. 특히 전세가 씨가 말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전세를 내놓는 사람이 잘 없고 그런데 들어가겠다는 사람은 많고. 그러다 보니까 전세나 월세지수가 역대 최고치로 매일매일 발표될 때마다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거든요.그래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이미 6억 원까지 넘어버린 상태입니다.여기에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지금 주가가 오르면서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은 조금 여유가 생겨서 좀 큰 전세로 갈아타려는 이런 수요도 있는 데다가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지금 매물, 그러니까 매매 매물은 물론이고 전세를 내놓는 매물이 없습니다.매물이 적어진 데도 몇 가지 요인이 있지만 그렇다 보니까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요.특히 많은 사람들이 현재 은행의 대출규제 때문에 집을 살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아예 전세로 들어가겠다 하는 그런 집 사는 것은 놔두고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많은 이런 시기적인 요인도 작동이 됐고 또 하나는 우리 지난번에 연립주택, 다세대 다가구 쪽에서 전세를 들었다가 돈을 떼이는 전세사기가 많았지 않습니까?그런데 그렇게 된 이유 중 하나가 가격이 표준화가 되지 않아서 그런데 아파트는 가격이 표준화돼 있어서 그렇게 사기 당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훨씬 적거든요.그러니까 너도 나도 지금 다세대, 다가구에서 아파트로 돌아서는. 거기다가 특히 전세금 많이 오르는 것은 전세가 월세로 많이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구조적인 요인이 겹쳐져 있는데요.전월세 시장이 사실은 부동산 시장에서 서민들의 고통지수와 가장 가까운 겁니다.그런 면에서 조금 지금 부동산 상황이 결코 가볍지 않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전세 물량이 없게 되면 서민들은 월세를 지불하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리빙코스트라고 하죠, 그게 더 늘어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그런데 그 원인을 살펴보게 되면 일단 정부의 부동산 관련 세금 정책 때문에 전세 물량이 좀 줄었다, 이런 분석들이 있거든요.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또 7월달에 부동산 세제개편 관련해서 발표할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대호]
정부의 세제개편은 이미 예고되어 있죠. 1년에 한 번씩 올해 예산안을 짜는데 세금제도는 예산안과 함께 들어가야 순리입니다.그래서 7월달에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넘길 때 거기에 우리나라 아파트, 부동산 등에 대한 양도세 또는 보유세 등에 대한 세제 개편을 하는데 현재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주가가 오르고 또 삼성전자 등에서 성과급 1인당 6억씩, 추가 대출 5억씩 이렇게 주면 이 돈들이 부동산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해서 현재 2가구, 3가구에 대해서는 보유세를 더 높여야 하는 거 아니냐. 이재명 대통령도 일전에 기자들과의 1년 회견에서 우리나라 보유세가 다른 나라보다 굉장히 낮다고 분명히 말씀을 하셨어요. 이런 것은 보유세를 좀 올려서 보유세를 올리는 방법으로라도 부동산 뛰는 것을 막아야겠다.부동산 보유하는 데 부담을 주면 그것은 결국은 부동산을 덜 사려고 하지 않겠느냐. 그런데 지금 앵커님 잘 지적하신 대로 바로 그런 것이 또 전세시장에는 역풍을 줘서 단기적으로 집을 안 사고 매매시장이 위축되면 전세시장이 또 과열되는 이런 악순환이 있기는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보유세는 정부 방침은 정도가 문제지, 보유세 개편한다는 것은 확실한 정책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지금까지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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