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교육 당국이 아동 비만과 성인병 예방을 위해 학교에서 햄버거와 핫도그 같은 이른바 '정크 푸드'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제에 나섰습니다.
스리랑카 언론들은 현지시간 23일 교육부가 학교 매점과 식당에서 설탕과 소금, 지방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없다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400만 명의 스리랑카 초중고 학생들은 앞으로 학교에서 햄버거와 피자, 아이스크림 등을 먹을 수 없게 됐습니다.
대신 학교 측에 밥과 신선 과일, 생선, 육류와 극소량 설탕이 든 차나 커피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도록 주문했습니다.
이러한 지침 마련은 스리랑카 어린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여전히 영양실조로 발육부진을 겪고 있지만, 당뇨병과 심장병 같은 성인병을 앓는 학생 수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리랑카 정부 통계에 따르면 13∼17살 학생의 12%가 과체중, 3%는 비만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4년 기준으로 스리랑카에서 4명 가운데 1명은 빈곤선 아래의 삶을 살고 있고, 5살 미만 스리랑카 어린이의 6명 가운데 1명은 영양실조로 발육부진 상태에 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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