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어린이를 고의로 표적 삼아 집단학살을 했다는 유엔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지난 3년간 무려 2만 명의 아이들이 숨졌는데, 이스라엘은 "허위 날조"라고 반발했지만, 국제사회의 비난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주택가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습니다.
[사바 알-파르 / 가자지구 주민 : 다 파괴됐어요. 허둥지둥 나왔는데 입을 옷도 없고, 정말 아무것도 안 남았어요.]
이스라엘의 공격은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치명적입니다.
아이들이 머무는 주택가나 학교에 고성능 무기가 쏟아지면서 피할 틈도 없이 쓰러졌습니다.
그렇게 희생된 아이들이 지난 3년 동안 2만 명이 넘습니다.
[사브린 알-나자르 / 가자지구 주민 : 매일 아이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어요. 아이들이 무슨 죄를 지었나요? 장작 줍고 물 길어 오는 아이들을 왜 죽이나요?]
유엔은 공식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노골적으로 아이들을 노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호물자를 막아 아이들을 굶기고, 학교와 병원에도 폭격을 퍼부었다고 폭로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휴전 이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스리니바산 무랄리다르 / 유엔 국제조사위원장 : 이스라엘 당국은 고의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표적으로 삼아 살해하고, 그들의 어린 시절을 파괴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중상모략이고 허위 날조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유엔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인 짓은 '집단학살'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그리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포함한 당국자들이 그런 학살을 부추겼다고 결론 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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