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사임을 발표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장기 국방비 증액 발표를 밀어붙이기로 하면서 후임으로 유력한 앤디 버넘 하원 의원과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 댄 자비스 국방장관 등 스타머 내각 주요 인사들은 다음 달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이전에 그간 준비해온 10년 국방투자계획, DIP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BBC와 더타임스 등 영국 언론은 버넘 의원이 실제로 총리로 취임하게 되면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DIP에 대한 결정을 직접 내리고 싶어 한다고 전했습니다.
버넘 의원의 측근들은 스타머 총리가 DIP 발표를 강행한다면 버넘 의원이 취임 후 이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더타임스에 말했습니다.
앞서 존 힐리 전 국방장관은 2030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3%로 증액하기로 한 정부 약속을 지키기 위한 투자 계획이 필요한데 스타머 총리로부터 받은 DIP 안으로는 2.68% 수준에 불과하다고 반발하며 사임했습니다.
영국 매체들은 스타머 총리가 제시한 금액은 135억 파운드로 국방부 요구에 크게 미치지 못한 데다 그중 35억 파운드는 '재무부의 숫자놀음'이라고 군 수뇌부가 반발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