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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어10] '불의 고리' 아닌 베네수엘라에 연쇄 강진...원인은?

2026.06.26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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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엔 전문가 연결해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김광희]
부산대학교의 김광희입니다.

[앵커]
이번 지진,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두 차례 넘게 발생하면서 이른바 쌍둥이 지진이라고 불리는데 이게 이례적인 경우인 거죠?

[김광희]
일단 이런 경우가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큰 지진 뒤에 작은 여진이 따라오는 게 일반적인데 어제 발생한 지진처럼 규모 7.2, 규모 7.5, 비슷한 규모의 큰 지진 2개가 아주 짧은 시간 간격으로 같은 단층대에서 발생을 했죠. 그래서 이런 경우는 드문 경우여서 우리가 더블리프트 지진이라고 쌍둥이성 연쇄지진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앵커]
이번 지진의 에너지가 히로시마 원자폭탄 240개의 폭발력에 버금가는 정도라고 하더라고요.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이게 어느 정도 규모입니까?

[김광희]
사실 저희들이 원폭 몇 개에 해당하는 큰 지진이다, 이런 표현을 하기는 하는데 과학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고요.일반인들한테 편하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용하는 비유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할 때 규모 7.5 정도 되면 한 2.5메가톤 정도의 TNT고 그리고 규모가 7.2 정도 되면 한 1메가톤 정도거든요. 그래서 합하면 3.6메가톤, 히로시마 원폭이 한 15킬로톤 정도라고 얘기를 하니까 대략적으로 한 240개 정도 된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히로시마 원폭 같은 경우에는 한 지점에서 발생한 에너지가 방출이 된 건데 이 지진 같은 경우에는 한 지점에서 방출됐다기보다는 상당히 넓은 범위 안에서 발생했거든요.그러니까 단층면이라고 하는 큰 면적에서 쌓여 있던 에너지가 방출된 거여서 바로 히로시마 원전의 에너지 방출량하고 비교를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앵커]
이번에 피해를 키운 게 진원의 깊이가 비교적 얕고 또 지반도 충적토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건 어떤 원인인 겁니까?

[김광희]
보통 지진은 상당히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에요.그러다 보니까 지진이 20km 깊이에서 발생했다.그러면 지표까지 도달하는 거리가 가까워도 20km 정도 되니까 에너지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약화되는 경향이 있거든요.그런데 10km밖에 안 되다 보니까 에너지가 충분히 약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표에 도달하게 되고 조금 더 강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고요.또 이 지진 같은 경우에는 건축물들이 사람들이 있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서 지반 증폭현상이라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에너지가 좀 더 강화되는 현상이라고, 흔들림이 강화되는 현상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는데 이런 흔들림이 증폭되는 현상들이 보통은 산지의 단단한 지반보다는 연약지반, 그러니까 이런 곳에서 많이 발생하고 이런 곳에서 흔들림이 있으면 지진의 흔들림과 함께 액상화라는 합니다.산사태라는 현상도 같이 발생할 수 있어서. 또 건물이 어떻게 지어져 있냐에 따라서 좀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피해 상황도 볼까요.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만 188명, 부상자는 1500여 명이 넘습니다.이것도 현지에서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되고 있을 텐데요.앞으로 구체적인 피해 규모 어디까지 예상을 하십니까?

[김광희]
일반적으로 이렇게 큰 지진이 발생하고 나면 시간이 지나면서 부상자나 사망자나 아니면 재산피해 정도가 정보가 업데이트되면서 보면 우리가 처음에 봤던 숫자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로 커지는 경향이 있어요. 지금은 하루밖에 안 지났기 때문에 아직 사망자가 188명 정도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게 시간이 지나고 정확하게 집계가 되면 훨씬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앵커]
많으면 최대 10만 명까지 사망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동의하십니까?

[김광희]
지금 말씀하신 숫자가 페이저라고 하는 미국지질조사서에서 전 세계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피해가 어느 정도가 되는지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그 시스템에서 가지고 있는 지진의 크기,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인구수 그리고 그 지역의 지반 상태 그리고 건축물의 취약성, 이런 것들을 모두 고려해서 최대 10만 명까지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정확한 숫자는 조금 두고 봐야겠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이 페이저 시스템에서 얘기하는 숫자가 상당히 근접한 숫자로, 그러니까 피해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어요.그래서 상당히 큰 피해가 예상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강진이 있고 나면 그 이후로 여진들도 계속되는데 현지에서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고요. 지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일 텐데 다른 여진이 조금 더 강도가 강하게 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광희]
지금 발생한 지진보다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물론 우리가 아주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벌써 규모 7.7이 넘는 지진이 2개 이상 발생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그것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그렇지만 이 지역에서는 앞으로 일주일 안에 규모 6 이상의 지진이발생할 가능성은 분명한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그렇다고 하면 규모 6 정도의 지진이어도 이미 피해가 발생한 건물에, 이미 한번 큰 충격을 받은 건물에 규모 6 정도의 지진으로 인한 추가 흔들림이 발생한다고 하면 그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그런데 교수님, 베네수엘라는 우리가 인식하기로 지진이 잦은 나라라고 생각하지는 않지 않습니까?그런데 이렇게 큰 규모의 지진이 난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김광희]

베네수엘라도 지질학적으로 지역을 살펴보면 지진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에요.최근 들어서 규모 7 이상 되는 지진이 발생하지는 않았었는데 규모 6 이상 되는 지진들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었습니다.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이 위치도 판과 판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고요.1년에 2mm 정도, 그러니까 한 1년에 2cm씩 꾸준히 움직이고 있는 장소에서 지진이 발생했어요.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에게 익숙한 판과 판의 경계에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장소로부터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여전히 이 장소도 꾸준히 지진이 많이 발생하던 그런 장소였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지금까지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교수와 함께했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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