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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기술주 고점 부담에 일제히 하락 마감

2026.06.27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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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는 기술주의 고점 부담과 차익 실현 매물이 이어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린 51,876.1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05% 내린 7,354.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24% 내린 25,297.62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밀렸는데 장 초반에는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반납했고 이후 다우 지수와 S&P 500지수도 하락 전환했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3% 하락하는 등 최근 시장을 주도했던 주요 반도체·인공지능 종목들이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기업 공개(IPO)를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기술주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날 뉴욕 타임스(NYT)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연내를 목표로 진행하던 IPO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지수의 등락보다는 월가 투자자들의 발 빠른 순환매 움직임도 눈에 띄었습니다.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잇따르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과 중소형 주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P 500 동일 가중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 전반이 대형 기술주에만 의존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S&P 500 동일 가중 지수는 시총 가중 방식으로 산출되는 S&P 500지수와 달리 모든 종목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해 대형주 영향력을 줄인 방식으로 산출됩니다.

국제 유가 급락 속에 미 국채 금리도 내렸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4.37%에 거래됐습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큰 변동 없이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1.1% 오른 온스당 4천71.8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가상화폐는 소폭 반등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7% 오른 5만 9,755.62달러에, 이더리움은 1.1% 오른 1,575.9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술주 중심의 연속적인 조정이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건강한 숨 고르기'에 가깝다고 진단했습니다.

자산 운용사인 네이션 와이드는 소비와 기업 투자가 여전히 견고하고 실적 전망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최근 변동성은 추가 상승을 위한 조정 과정이라고 진단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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