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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실습소 폐지안 무산됐지만...멈춰선 농기계 교육

2026.06.29 오전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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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지역 학생들의 농기계 교육을 담당해 온 공동실습소에 대한 폐지가 추진됐지만, 관련 조례안이 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교사 인력과 예산 지원이 끊기면서 교육이 중단됐고, 현장에서는 사실상 폐지 절차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충남도교육청은 '농업계 고등학교 공동실습소 폐지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해당 안건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의견 수렴 부족을 이유로 최근 열린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렇게 폐지 추진이 일단락된 듯 보였지만, 실습소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농기계 운용 전문 교육을 진행하던 실습소입니다. 올해는 충남교육청으로부터 교사 인력과 예산을 배정받지 못해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실습소에 배정된 교사는 3명, 연간 운영예산도 4천만 원에 달했지만, 올해부터는 아예 사라졌습니다.

교사들은 매년 농업계 고등학생 250여 명이 찾아올 정도로 실습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곳이었는데,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폐지하려 했다고 주장합니다.

[백철승 / 공주생명과학고 교사 : 학생들의 농업 기술을 향상해 주는 교육을 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이렇게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배워야 할 교육을 더 이상 학생들이 배울 수 없게 된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비통한 심정입니다.]

농기계 교육을 받아온 귀농·귀촌인들도 실습소 폐지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농기계 자격증 취득 교육 등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박여종 / 충남 공주 우성면 : 농사짓는 현장에 가서 직접 조작하고 운전하고 작업하는 요령까지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데…. 일단 이게 꼭 필요한 과정이거든요. 이게 폐지되면 안 됩니다.]

이와 반대로 충북도교육청은 올해도 농업계고 공동실습소에 교사 4명과 예산 1억 6천여만 원을 배정하며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충남도교육청은 농업 환경 변화와 학생 수 감소로 스마트농업 중심의 전환이 필요하고, 인공지능 교육 강화 등 신산업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실습소 폐지를 추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이병도 충남도교육감 당선인은 관련 부서와 협의해 향후 계획을 수립하고 재추진 여부 등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임재균
디자인 : 윤다솔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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