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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 탈락' 홍명보 감독 사퇴..."국민께 죄송"

2026.06.29 오전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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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탈락이란 최악의 성적을 받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멕시코 현지에서 사퇴했습니다.

12년 전 브라질 대회 때처럼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대건 기자!

결국, 사퇴했군요?

[기자]
네, 예상했던 대로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멕시코 현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홍 명 보 / 축구대표팀 감독 : 먼저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주시고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32강 탈락이란 최악의 성적표와 관련해서도 모든 책임은 감독인 자신에게 있다고 전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말입니다.

[홍 명 보 / 축구대표팀 감독 : 감독이란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설명보다는 책임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습니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등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마음까지 내려놓는 건 아니란 점도 전했습니다.

끝으로 축구대표팀이 국민 여러분 성원에 보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감독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미리 준비한 입장문만 낭독했습니다.

[앵커]
홍명보 감독의 사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그렇죠.

홍명보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지휘봉을 두 번이나 잡은 감독입니다.

12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 최하위 탈락이란 초라한 성적을 받은 홍명보 감독이 남긴 말은 '실패한 감독'이었습니다.

그때도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만에 모든 비판을 안고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시 홍 감독의 말입니다.

[홍 명 보 /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 2014년 7월) : 철저한 저의 반성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비판을 끝까지 받고 제가 떠나는 게 저의 마지막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K리그1 울산 감독을 지내다 꼭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다시 돌아왔는데요.

감독 선임 논란이 거세지자 "자신을 버렸다"며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재작년 홍 감독의 출사표, 다시 한번 들어보시죠.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재작년 7월) : 긴 밤을 못 자면서 생각했던 건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 이제 저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지휘봉을 잡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두 번째 사퇴란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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