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7월을 맞아서 상반기 코스피 결산 그리고 하반기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했는데, 장 초반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서 속보부터 다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차영주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장 초반 8,000이 깨지고 일단 시작을 했습니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이 되기도 했는데요. 코스피가 5.68% 지금 하락하고 있고요. 삼성전자 6.7%, 하이닉스 7% 넘게 빠지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아요, 장 초반에.
◇ 차영주 : 예, 그렇습니다. 일단 삼성전자도 30만 원을 하회하고 있는 상태고요. SK하이닉스도 230만 원대까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의 어떤 변화, 그다음에 국내 증시의 변화, 이것이 7월 들어서 색깔… 물론 들어서 6월 말부터 변화가 나타났던 부분들인데, 뉴욕 증시도 7월 1일이 되면서부터 일부 헤지펀드들의 물량 축소 이런 것들이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워가고 있는 분위기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지금 격앙된 분위기 이렇게 나타나는 건데 이게 지금 사이드카도 걸렸고 뭐 서킷까지는 아니긴 합니다만, 아, 갈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보통 사이드카가 걸리고 나면 한번 브레이크가 걸리거든요. 지금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계속해서 매도가 나온다라는 거죠. 근데 이게 지금 많은 분들이 팔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시겠습니다만, ‘사자’가 사라진 겁니다.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 저가 매수세가 들어와줘야 되는데 지금 불안한 거죠. 제가 이런 표현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100층까지 건물 올라가는데 50층 정도에서 바람이 세게 불면 별로 그렇게 심각하게 느껴지지는 않죠. 근데 90층에서 바람이 세게 불면 건물이 흔들흔들거리면 ‘이거 안 되나?’ 이렇게 굉장히 위험한 현기증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고소공포증을 느끼고 내려오기 시작한다라는 거죠. 한두 명 내려가기 시작하면 “야, 야경 100층에서 보나 90층에서 보나 똑같아, 내려가자.” 이런 심리가 되고, ‘더 이상 힘들어서 못 올라간다.’라는 어떤 그런 상황들이 지금은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런 모습들이 보이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지금 키워가고 있는 그런 모습들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 조태현 : 낙폭이 말씀드리는 순간 조금 더 커져서요, 7,800선까지 일단 무너졌습니다. 7,900선을 어떤 심리적인 저항선 정도로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거 깨진 거 아닙니까? 그러면 조금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에요?
■ 허재환 : 그렇죠. 저희가 6월 초에 코스피가 고점이 9,200이었었나요? 9,300이었나요? 그 정도가 됐었던 걸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보통 그때 23일 날 코스피가 9.99% 떨어지는 날 거의 8,000 초반대까지 한 번 밀렸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고점 대비해서 딱 10%인데, 보통 이렇게 주식 시장이 상승을 하는 과정에서도 늘 한 15%에서 한 20% 정도는 센 조정이 한 번씩 나오게 되는데.
◆ 조태현 : 조정 국면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도 그런 조정은 있다?
■ 허재환 : 그러니까 10% 조정이라고 하면은 8,000선 초반대인 거고, 8,000선이 깨졌다라는 거는 한 15% 정도, 그러니까 한 7,800까지도 밀릴 수 있다라는 것들을 반영을 하고 있는데.
◆ 조태현 : 7,800도 깨졌어요.
■ 허재환 : 네, 그러니까 조정이 깊어지는 그런 모습들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3월 말 이후에 이란 전쟁 이후에 전쟁 내내 할 때는 주가가 그렇게 오르더니 전쟁 끝난다고 하니까 또 주가가 많이 빠져서 허탈한 느낌도 있는데, 어쨌든 지금 시장은 약간 평상시보다는 센 조정을 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뭐 올라도 너무 올랐으니까 한번 조정을 받긴 받아야 되는데, 이 조정의 골도 굉장히 깊은 것이 아닌가. 6.4% 정도 빠져서 7,770선까지 계속 낙폭을 조금씩 조금씩 더 키우는 중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사이드카의 효과가 별로 보이지 않는 그런 느낌이에요. 간밤에 뉴욕 증시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간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게 메타가 남는 컴퓨팅 용량을 팔겠다라고 발표를 한 거예요. 마이크론 주가가 10%, 샌디스크도 10% 넘게 빠졌는데 이게 어떻게 연결이 되는 겁니까?
◇ 차영주 : 그러니까 메타 같은 경우 우리가 데이터 센터를 지금 막대하게 지었는데, 데이터 센터에서 남는 부분들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요청하는 고객사들에게 팔겠다, 여유 있는 공간들을 팔겠다라는 거죠. 그러면 시장에서 이런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래, 메타가 지금 데이터 센터가 남아돌아? 남아돌면 우리가 CapEx(자본적 지출) 투자가 조심스러워지는 거 아니야? 그리고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증설을 한다라고 하는데 증설을 하든지 간에 CapEx 투자가 늘어나게 되면 이것이 나중에 과잉 공급이 되는 거 아니야?’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뉴욕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올랐고요, 하드웨어 기업들이 빠졌어요. 그런 모습들이 나타나면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것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기업들이고…
◆ 조태현 : 아니, 막상 메타는 올랐어요.
◇ 차영주 : 메타는 그렇고, 왜냐하면 수익원을 다변화한다라는 거고, 그 대신 마이크론이라든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조정을 받는 이런 부분들이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물론 이것이 결정타라고 보기보다는 지금은 어떻게 보면 수급장이다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시장을 명확히 수급과 펀더멘털을 구분해야 되는데, 펀더멘털이 훼손됐느냐, 아직까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다음 주 화요일에 잠정 실적이 나오고, 7월 20일부터 미국의 또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도 나오거든요. 그 실적을 확인하긴 해야 돼요. 하지만 지금은 앞서 언급 드렸던 헤지펀드라든지 이런 쪽들에서 매물들이 지금 나오기 시작했고, 이 수급이 지금 현재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라고 봐야 되겠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 사모펀드가 6월 말부터 매물을 출회하기 시작했다라는 점을 놓고 보면 일단 지금 수익을 확정하려고 하는 일부 펀드들의 움직임이 보였고, 이러한 수급이 공포를 불러일으키면서 매수를 사라지게 하는 그런 부분들이다라는 거죠. 펀더멘털이 훼손돼서 수급이 오느냐라는 부분들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아직은 신중합니다. 하지만 일단 증시 격언에 “수급은 모든 것에 우선한다.”라는 격언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심리적으로, 수급적으로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장세이기 때문에, ‘펀더멘털이 살아 있으니까 지금 내가 이 기회를 이용해야지.’라고 한다면 일단 조금 시간을 두고 여유 있게 접근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렇게 여유 있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저는 그래도 투자자 입장에서 조금이지만... 아무튼간에 간밤에 있었던 일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게 이거예요. ‘메타에 어떻게 남은 컴퓨팅 역량이 있을 수가 있지? 그렇게 한가한 때가 아닌데?’ 딱 이 생각이 저는 들었거든요. 그게 지금 시장에 반도체 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허재환 : 논란의 여지들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렇게 “AI 투자, AI 투자 다 부족하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남아?”라고 하니까 되게 황당하기도 하고 ‘진짜 거품인가?’ 싶기도 한 건데요. 그런데 뉴스를 메타가 이 잉여 컴퓨팅 파워를 임대를 한다라는 거의 내면을 이렇게 쪼개보면은, 이게 그냥 남는 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옛날, 저성능, 연산을 하는 데 있어서 되게 속도도 느리고 열도 많이 나고 그런 약간 저가 칩이 있는 그 라인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것까지도 계속해서 사용을 해서 계속 돌려야 되냐? 이거는 H200이라든지 이런 새로운 칩 받기 전에 그냥 당장 급한 앤트로픽이나 이런 데들한테 임대를 해 주면 되지 않겠느냐?” 이러거든요. 그러니까 수요가 부족한 건 아니고, 인프라를 계속 짓고 데이터 센터를 계속 지어가는데 지금 약간 옛날 칩과 새로 지금 베라 루빈이라든지 H100이라든지 이런 신형 고성능 칩을 약간 바꾸고 이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약간 비는 컴퓨팅 파워 연산 라인들이 있는데 그거를 다른 데 대여를 한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그거를 당장 비워가지고 새로운 칩을 심어서 데이터 센터를 하기에는 지금 GPU가 너무 모자라는 거예요. 근데 지금 그거를 하려고 예를 들어 AMD를 취부 하려고 하니까 엔비디아에서 “그러면 우리 안 줄 거야.” 뭐 이런 식으로 협박하니까, 이게 메타 같은 기업들 입장에서는 “아니, 그럼 뭐 이거 그냥 빌려주지. 차라리 임대료나 받지 뭐.” 이런 거라고 저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래서 이거는 AI 투자가 줄어든다든지 이런 문제는 저는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저희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어찌 보면 전자, 하이닉스 쉬니까 다른 업종들이 막 올라요. 코스피 어제 2% 이상 빠졌는데 오히려 상승 종목에서는 더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오늘은 전체적으로 다 많이 빠지고 있긴 한데 조선이라든지 이런 쪽들은 또 주가가 생각보다는 덜 빠지고 있는 것 같고, 소장님 말씀대로 지금은 약간 수급이 그동안 너무 전자나 하이닉스나 미국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쪽으로 너무 갔고, 그리고 갈 수밖에 없었던 거는 반도체 가격이 너무 올라버렸는데, DRAM 같은 경우에는 거의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지금 8배, 9배 올라 있거든요.
◆ 조태현 : 이익률이 80% 막 이렇다면서요.
■ 허재환 : 약간 도둑놈이잖아요.
◆ 조태현 : 말도 안 되는 거죠.
■ 허재환 : 그러니까 지금 다른 기업들이 다들 견제하기 시작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끝은 아니고요, 저는 그냥 기울기가 약간 둔화가 되는 거 아니냐,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강세장이 아예 끝난 게 아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메타는 짱짱한 새 컴퓨터가 있으니까 예전에 디스켓 돌리던 거 너네가 써라, 약간 이런 식으로 일단은 이해를 하고 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BIS라든지 요즘 들어서 인공지능 버블에 대한 경고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간밤에는 블랙록 쪽에서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 약간 줄여라, 이런 식의 어떤 조언 같은 게 나오기도 했단 말이죠.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차영주 : 상무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견제가 있다라는 건데, 우리가 AI 쪽에 대해서는 조그마한 어떤 약간 틈이 보이면 그걸 굉장히 확대 해석하는 것 같아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오라클이 900억 달러 투자하는데 400억 달러 차입한다고 그러니까, 소위 ‘오라클 쇼크’라고해서 주가가 한 번 출렁거렸던 그런 모습들을 보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지금 이러한 흐름들, 그러니까 블랙록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우리가 투자 부분들이니까 자신들의 어떤 상황들 이런 것들도 볼 수 있겠고, 쏠림 현상들에 대한 또 우려감들도 뭐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근본적으로 펀더멘털이 훼손됐느냐라는 부분들하고, 수급적으로 지금 이 정도라면 챙기고 봐야 되느냐라는 논리가 충돌하는 것 같아요. 또 일부 또 자신들의 어떤 투자 업계에서 나름대로 또 챙기려고 하는 입장에서 보면 챙기고 난 뒤 주가가 올라갔다?, 이건 또 고객들은 할 말 없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없지 않아 있을 수도 있겠죠. 그들이 꼭 무조건 투자자들을 위해서만 100% 본다라고 봐야 되긴 하겠습니다만 서로 간에 맞고 틀리고가 이해관계도 배제할 수는 없겠죠. 모르겠습니다, 일단 지금 상태에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논쟁을 잠재울 수 있을 때까지 이런 논쟁들은 지속된다고 보는데 그게 7월 중순이니까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봐야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