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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2,295명...7일간 국가 애도 기간 선포

2026.07.02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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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진 사망자가 약 2,300명까지 늘어나자 베네수엘라 정부가 7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유엔은 전염병 창궐 위험을 경고한 가운데 식량이 조율 없이 공급돼 상당량이 부패할 정도로 베네수엘라 정부의 부실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잔해 속에서 많은 시신이 수습되면서 사망자는 2천 명을 훌쩍 넘어섰고 영안실은 밀려드는 시신에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부상자도 만천 명을 넘어서 보건 의료 시설들이 수용 한계치를 초과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7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약 5만 9천 채의 건물이 파괴됐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이재민들은 공포감에 건물 대신 야외 캠프에서 지내고 있어 대피소는 과밀 상태입니다.

[닌파 바예스테로스 /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출신 지진 생존자 : 옆집 아파트가 우리 건물 위로 무너져 우리 집도 파손됐죠. 여진이 정말 너무나도 두려워서 이곳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유엔은 주택과 공급망이 다 파괴된 라과이라에 한 달 치 식량을 전달해 임시 급식소를 운영하며 구호와 복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마리아넬라 곤잘레스 / 세계 식량 계획 베네수엘라 공보관 : 복구는 단거리 달리기 공식이 아니라 마라톤이 될 것입니다. 베네수엘라 국민을 향한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합니다.]

파나마에 있는 '유엔 인도주의 지원 창고'엔 1,400톤 이상의 구호물자가 사전 배치돼 발송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차량 통행 관리와 출입 제한 말고는 제대로 한 게 없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부실 대응입니다.

구호 식품 공급이 조율 없이 이뤄지면서 고온의 날씨에 식품의 상당량은 배분이 이뤄지기도 전에 부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은 지진 전부터 베네수엘라의 백신 접종률이 낮아 이제 홍역이나 디프테리아 같은 전염병과 모기와 벌레 매개 감염병이 창궐할 위험이 커졌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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