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 4층 건물을 받치던 축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주민 7명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건물은 당장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4층 건물 하단부가 뜯겨 나간 듯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아래에는 무너져 내린 돌과 콘크리트 잔해가 어지럽게 쌓여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밤 축대가 조금씩 무너지는 것을 확인해 이웃한 서귀포자치경찰대에 알렸습니다.
이를 전달받은 서귀포시는 오전 10시쯤 주민 대피 등 현장 대응에 나섰습니다.
건물을 떠받치던 축대가 무너지면서 지금은 지지대를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건물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했습니다.
기울기를 측정했는데 이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당장 붕괴 위험은 없는 걸로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바로 해서 진단 결과에 따라서 조치 방향이 나올 것 같습니다.
건물과 사고가 난 축대는 지어진 지 60년이 다 된 낡은 시설입니다.
축대 배수시설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인접한 축대에도 균열과 배부름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제주에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동안 서귀포에는 100mm 넘는 비가 쏟아졌고, 지난 밤에도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관계기관은 노후화와 장맛비 영향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주민 7명은 임시 거처에서 대피 생활을 이어가야 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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