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전 후속협상을 잠시 쉬어가고 있는 미국과 이란은 내부결속과 전열 재정비에 나선 모습입니다.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과 나토 정상회의 등 굵직한 외교 일정이 이어지는 이번 주, 종전 후속 협상의 향방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전 최고지도자 장례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이란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장례 행사에서 반미 메시지의 수위가 더 고조되고 있다고요?
[기자]
테헤란 중심 대규모 예배시설에서 이틀째 엄수되고 있는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서는 "미국에 죽음을!"
이라는 규탄이 이어졌는데요, 행사의 사회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보복을 공개적으로 촉구했습니다.
[모하마드 라술리 / 이란 종교시인 : 당신의 피를 걸고 맹세한다. 트럼프를 암살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
하메네이의 후계자인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장례식에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장례식에는 하메네이의 다른 아들들과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고위 관료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이 체제 건재함을 과시하면서도 신변위협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례 일정은 테헤란 시내 행진에 이어 이란 종교도시와 시아파 성지 등으로 시신을 운구한 뒤 오는 목요일 안장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후 현지 시간 오는 11일, 중재국인 파키스탄에서 핵 문제 등 핵심 현안을 다룰 후속협상이 재개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례 국면에서도 이란 국영 매체는 약 5개월간 중단됐던 이란과 카타르 간 해상 교역이 재개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란이 강경한 반미 여론을 결집하면서도 물밑에서는 외교·경제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앵커]
미국과 함께 이란에 공습에 나섰던 이스라엘은 미국과의 균열설 봉합에 나섰다고요?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문제를 포함해 미국과 불화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은 99%의 경우 의견이 같다며, 균열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인터뷰 잠시 들어보시죠.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폭스뉴스 인터뷰) : 99%의 경우 우리는 의견이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가족에서든, 어떤 가까운 우정에서도 때때로 의견 차이는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차이를 솔직하게 논의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미국은 우리를 '모범 동맹'이라고 부른다"며 "실제로 함께 싸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우리는 영구적인 전쟁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며 이란전쟁 종전에 자신이 반대한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 중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을 확대하자 네타냐후 총리에게 직접 전화해 격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지난달 18일, 악시오스 인터뷰) : (네타냐후 총리와의 관계는?) 좋습니다만, 우리는 그들을 조금은… 제정신으로(sane) 붙잡아 두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네타냐후 총리는 누가 보스인지 안다"며 이번 주 나토 정상회 이후 네타냐후 총리가 다음 주쯤 백악관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핵 문제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공격 등 후속 협상의 쟁점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화면 출처 : FOX NEWS CHANNEL'S THE SUNDAY BRIEFING, AXIOS - 'The Axios Show'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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