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실 수사 의혹이 일고 있는 장윤기 사건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광주지방검찰청은 지금 이 시각 광주 광산경찰서를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경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돼왔는데 결국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광주지방검찰청이 조금 전 광주 광산경찰서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공무상 비밀누설 및 증거인멸 등 혐의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거라고 밝혔는데요.
현재 광산경찰서뿐만 아니라, 주요 피의자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장을 발부받아 통신기록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주요 피의자가 수사팀장과 수사팀원 등 모두 2명이라고 밝혔는데요.
장윤기의 여고생 살해 사건 수사를 담당한 광산경찰서 수사팀장은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어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이번 압수수색 역시, 이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광주 광산경찰서에서 장윤기 성범죄 목적 범행의 핵심 증거인 케이블타이를 확보하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차에 있던 '케이블타이'가 사라졌습니다.
장윤기가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게 지난 5월 5일이었는데요.
이날 경찰은 장윤기 차량을 조사하며 증거물 수집에 나섰고, 차량 안에서는 '케이블타이'가 발견됐습니다.
사람을 결박하는 데 쓸 수 있는 만큼, 리얼돌과 함께, 장윤기가 성범죄를 계획했다는 것을 밝힐 수 있는 핵심 증거물이었는데요.
당시 수사팀은 케이블타이를 확보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량 감식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과정에서 찍힌 케이블타이를 확보하지 않은 겁니다.
심지어 당시 수사 담당 팀장은 관련 영상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경찰청 수사 감찰 과정에서 뒤늦게 파악됐습니다.
증거 인멸 혐의로 어제 긴급체포된 담당 팀장은 고의로 없앤 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사건이 불거지자, 경찰이 뒤늦게 해당 기록과 동영상을 검찰에 넘겼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차량 안에 케이블타이가 있었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차량 감식 압수수색 동영상이나 사진도 송치 자료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경찰이 어제 담당 수사팀장을 긴급체포한 뒤에야 추가 증거로 보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윤기 아버지 장 모 경감은 경찰 수사팀에게 아들 자취방 주소와 비밀번호를 알아냈고요.
또 장윤기 성범죄 핵심 증거인 성인용품 '리얼돌'을 훼손해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장 경감은 아들 범행이 성범죄와 연관되는 것을 우려했다고 검찰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과 별도로,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와 봐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아버지 장 경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광산경찰서 수사팀 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전남취재본부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영상기자 이강휘 VJ 이건희
YTN 나현호 (nhh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