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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어 2PM] 미-이란, 사흘째 충돌...다시 드리운 '전쟁 먹구름'

2026.07.10 오후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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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이 사흘째 중동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 일정이 마무리됐는데요. 전운이 다시 짙어지고 있습니다. 중동 전문가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지금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해지고 있습니다.우리가 이전에 휴전 MOU를 맺고 나서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지금 이게 MOU 자체가 무의미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백승훈]
저는 아직까지 그렇게 보지는 않는데요. 앵커님 말씀해 주신 대로 MOU 타결 직후에 가장 흔들리는 국면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 흔들리는 국면이 MOU 자체가 무너진다고, 철폐된다고 보는 것보다는 지금 MOU가 유지되기 위해서 걸었던 조항들, 장치가 2개 있었는데 그게 1항과 5항입니다. 뭐냐 하면 전 전선에서 전쟁을 멈춘다. 레바논도 포함이다.

그다음에 또 하나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을 보장한다, 그 두 개였거든요. 그런데 그 두 항이 정확하게 명시되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협상이 처음 진행됐을 때 , 그러니까 MOU가 나오고 나서 처음 흔들렸던 것은 이 협상의 주체는 미국과 이란이었는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전쟁을 멈추라고 했는데 나는 전쟁 당사자가 아니다라고 해서 열 차례 공격했다가 다시 안정화 국면이 됐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5항의 호르무즈 자유 항행 문제가 걸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뭐냐 하면 자연 해협인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을 우리가 미국과 오만과 이란이 보장을 한다. 그리고 이란은 어떻게 해서든지 기뢰라든지 이런 장애물들을 다 제거하는 것에 적극 노력한다라고 안이 들어가 있었는데 문제는 이거죠. 그러니까 자유항행이라는 것은 들어가 있었는데 과연 어떤 항로로 누가 관리를 하면서 할 것인지는 디테일하게 들어가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 때문에 서로의 해석 차이가 늘어나면서 미국 입장에서는 우리가 자유항행을 하기로 해서 내가 상선들을 끄집어내서 오만해협으로 자유항행이 될 수 있게 했는데 왜 뭐가 문제냐 얘기하고 있는 반면에 이란은 오만, 이란, 미국이 같이 한다고 했지 왜 우리의 허락을 받지도 않고 우리와 상의하지 않고 오만해협으로 빼내느냐. 이것은 이란의 관리권을 무시하는 처사 아니냐. 그래서 협상력을 낮추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되면서 해석 차이가 나타나면서 지금 부딪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MOU 체결되고 나서 가장 크게 부딪히는 국면이기는 하지만 이것 자체는 해석의 차이 때문에 벌어지는 거지, 이 협상 자체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지금까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이 조항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이 무력충돌의 불씨가 된 셈인데요. 그러면 호르무즈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선박들도 계속해서 있는 상황이고 다시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위태로워진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백승훈]
지금 만약 이런 식으로 미국이 이번에도 문제가 됐던 게 상선들을 오만해협 안쪽으로만 빼려고 했기 때문에 불거진 문제거든요. 그러면 나중에 자유항행이 되더라도 이렇게 오만해협으로 붙여 나갈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다 구축된다고 하면 이란 입장에서는 자기네들의 통제권, 관리권을 행사할 수 없는. 어떻게 보면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지금 만약에 이런 식으로 미국과 오만과 이란이 대화를 하지 않고 미국이 또다시 오만해협 쪽으로만 상선을 다 빼고 들여보내려고 한다면 이란 입장에서는 이게 어떻게 보면 자기네들이 갖고 있는 유일한 협상 카드이기 때문에 공격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만 만약에 어떤 합의를 통해서 중간 협의점을 찾는다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도 보통 호르무즈 해협에서 들어갈 때는 이란 쪽 항로를 많이 썼다가 나올 때는 오만 쪽 항로를 많이 쓰고 이렇게 했거든요. 그러니까 상행선, 하행선처럼 그렇게 썼던 것들이 있어서 만약에 대화를 통해서 협의점이 찾아진다면 이란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긴장 국면으로 올려가는 것보다는 빨리 협상을 진행해서 경제 제재 해제라든지 석유 엠바고를 풀어야 자기들이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향후 협상이 진행될 때 어떻게 호르무즈 항행과 관련해서 자유항행을 담보할 것인지, 어떤 항로를 쓸 것인지 잘 대화가 된다면 충분히 MOU가 깨지지 않고 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던 이란의 전 최고지도자죠. 아버지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마무리됐습니다. 7월 4일에 시작됐거든요. 이게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일에 맞춰서 시작을 한 것 같은데 이 전체적인 장례식의 분위기 자체가 애도하는 그런 분위기도 있겠지만 일단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성토대회 분위기가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좀 드는데요.

[백승훈]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이 날짜를 정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란이 지금 자기네들의 공식적인 얘기는 무하람 다리라고 해서 시아파에게는 성스러운 달입니다. 이날이 뭐냐 하면 순교의 달이거든요. 자기들이 믿는 시아 알리라고 하는 지도자의 자식들이 다 카르발라라는 곳에서 참극을 당해서 순교를 당해서 그것을 기리는 달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순교의 달을 위해서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장례식을 미뤘다고 자기네들은 얘기하고 있지만 정확한 날짜로 따지면 맞지 않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그들이 가장 카르발라 참극이 벌어진 10일과 4일은 거리가 있고 지금 월력이기는 하지만 날짜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하람 달이라는 성스러운 달은 맞지만 정확한 날짜를 보면 맞지 않아서 이것은 오히려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춰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의 치적들을 많이 얘기하고 싶은데 거기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다음에 또 마슈하드라고 하는 마지막에 그곳에 하메네이가 매장됐는데 거기가 어떻게 보면 12이맘패, 시아파는 12 신을 믿는데 이란이 시아파의 맹주국이라고 하지만 그중에 1명만 묻혀 있습니다. 그게 마슈하드 레자 이맘인데 그게 레자가 묻힌 곳에 똑같이 하메네이가 묻힘으로써, 물론 하메네이가 마슈하드 출신이기 때문에, 거기가 고향이기 때문에 묻혔다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순교 서사와 성직자로서 최고의 권위를 갖는 서사를 집어넣음으로써 이번에 미국 독립기념일을 평가절하하는 것도 있지만 이게 우리 지도자가 순교를 당했다, 우리가 결집해서 미국과 싸워야 된다고 하는 그런 여러 가지 서사들을 같이 만들어내기 위한 다분히 정치적인 행사를 위해서 이 시점에 이곳에 매장을 하고 이런 식의 절차들을 진행해서 장례를 거행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이란 지도부가 장례식 기간 내내 무서운 독설도 쏟아내고 행동도 이례적이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에 하메네이가 있었던 관저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하는데 보통은 치부를 숨기고 싶어 하는데 이 영상을 공개한 의도는 뭐라고 보십니까?

[백승훈]
저는 5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순교 서사 강화입니다. 왜냐하면 관저에서 자기가 손녀와 같이 있던,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게 군사작전이나 공식적인 업무를 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일상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암살을 당했다. 이게 과연 미국과 이스라엘이 할 짓이냐, 이런 식으로 해서 순교, 우리 최고지도자는 정말 순교를 당했다고 하는 그런 서사를 만들어내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복수의 정당화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금 봉쇄하고 이렇게 하는 것들, 그리고 우리가 계속해서 담수화 시설이나 걸프 주변 국가를 공격하는 것이 우리가 그냥 못된 국가라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당하고 우리가 정말 무방비 상태에서 당했기 때문에 우리는 자위권 발동 차원으로 이것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화하는 게 하나 있고요. 세 번째는 내부 결속이죠. 어떻게 보면 하메네이에 대해서 비토를 하는, 하메네이를 실어하던 지지자들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런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봐라, 하메네이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이렇게 일상을 살더라도 미국과 이스라엘에게 공격을 당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내부 총질을 할 것 아니다라는 내부 결속 그런 것도 있고, 네 번째는 협상파에 대한 압박입니다. 지금 7월 4일 이후에 MOU 협상이 잠깐 중지돼 있지 않습니까. 250주년 독립기념일 플러스 이번에 장례 절차 때문에. 그래서 아마 협상이 진행될 터인데 강경파는 협상파한테 메시지를 보내는 거죠. 그러니까 너무 많이 비굴하게 다 줄 생각하지 말아라 해서 여론몰이를 하려고 하는 강경파 여론몰이. 그런 게 하나 있고 다섯 번째는 대외적인 메시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친이란 세력뿐만 아니라 이란을 반대하는 세력에게도 우리가 이렇게 호르무즈 해협을막으려고 하는 것이 단순히 우리가 협상을 안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봐라, 이렇게 무고하게 공격을 당해서 우리는 자위권을 발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우리는 우리 생존을 위해서 계속해서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그래서 지금 말씀드린 5가지 상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지금 관저에서 하메네이가 폭격을 받아서 죽은 장면을 다 이렇게 공개하지 않았나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설명해 주시면서 강경파의 메시지 얘기도 해 주셨는데 실제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강경파 지지자들에게 이번 장례 기간 동안 위협을 받기도 했다고 하고요. 그리고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돌멩이 맞기도 했다 이런 소식도 전해졌는데 이 장례 기간 이후에 그러면 협상파의 목소리가 조금 위축되는 건 아닐까, 영향을 받는 건 아닐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백승훈]
당연히 그런 국면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협상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고 협상의 문턱이 올라간다라고 보면 되겠죠. 왜냐하면 아무리 강경파가 지금 왜 이런 협상이나 협상 국면에 장례식을 치렀다는 점은 MOU 협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강경파의 목소리가 더 세게 먹히게 하는 그런 장치들, 기제들을 만들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강경파도 마냥 계속해서 투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은 석유 엠바고가 다시 풀리지 않고 계속해서 석유 제재가 들어간다든지 경제 제재가 들어간다든지. 지금 3000억불이라고 하는 투자금이 들어오지 못한다든지 아니면 1000억 불이라고 하는 동결된 자산이 돌아가지 않으면 지금 이란 내부에서 살아날 수 있는, 자기네들이 통치자금으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모든 자금줄이 막히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아무리 강경파라고 하더라도 끝까지 투쟁할 수는 없는데 그러면 협상을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은 아니고 지금 협상이 돌아가는 국면에서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주지 말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어야 된다. 그래서 협상파에 대한 강한 압박, 그러니까 협상의 문턱을 올린 것이지, 조건들의 문턱을 올린 것이지 협상을 안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장례식 기간 동안 가장 관전포인트였다고 할까요. 모즈타바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냐였는데 장례식 기간 동안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안 나온 걸까요, 못 나온 걸까요?

[백승훈]
저는 지금 이번이 어떻게 보면 승계 절차에 있어서 화룡점정이 될 수 있는. 내가 아버지의 승계자고 만약에 이런 국가적 행사를 하면 최고지도자가 단상 제일 위에 앉음으로써 강경파나 개혁파나 군부 지도자를 다 아래에 앉혀놓음으로써 이들에 대한 절대 충성을 내가 담보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보면 권력 안장화를 하는 좋은 장치, 행사였거든요. 그런데 이 행사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두 가지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모즈타바 체제가 그것이 암살 위협 때문에 하든 안 하든 국제사회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건 안 좋은 면이기는 한데 지금 여러 가지 소스를 통해서 듣는 바로는 모즈타바가 죽었거나 아니면 정신이 혼미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고 실제로 암살 위협에 조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관저에서 저렇게 폭격당해서 죽었다고 하는 장면들이 다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게 핵심 측근들이 정보를 다 흘렸다고 했던 점들이 다 드러나고 지금 대대적인 숙청 작업들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 모즈타바 자신은 너무 소프트 타깃, 쉽게 타깃이 돼서 죽을 수 있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즈타바가 죽었다, 아니면 크게 다쳐서 움직일 수 없다라는 것보다는 어떻게 보면 자기 안보 때문에 안 나온 거라고 보고 있지만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떻게 보면 이 국면에서 가장 강력하게 자신의 통치력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모즈타바의 체계가 생각보다는 취약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모즈타바도 암살 위협에 상당히 몸을 움츠리는 모습이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그런 상황이다라는 얘기도 들려요. 왜냐하면 나토 정상회의 참석한 뒤에 귀국하는 길에 전용기를 갈아탔다는 얘기도 들리고 실제로 본인이 이란의 암살 대상 1순위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그런 걸까요? 만약에 그렇다면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는 말이 협상에 도움이 안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데요.

[백승훈]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즈타바는 지금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스탠딩 오더에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암살 대상 1순위로 올려놓고 그걸 철회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이란에서도 상징적으로 미국의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암살 최고 타깃으로 올려놓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게 실제로 될 것인가 아닌가는 별개의 문제거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이렇게 암살 타깃에 올라와 있다고 하지만 저는 그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게 이란도 합리적인 행위자입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에 계속 장기집권을 할 상황이고 이 사람이 없으면 협상이 좋게 원활히 진행되지 않겠다는 판단이 서면 어떻게 해서든 암살을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임기 끝나고 더 임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리고 지금 중간선거에서도 질 것이다라는 얘기가 많은데 오히려 이런 암살 시도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무너지려고 하는 것에 인공호흡기를 대주는 꼴이 되는 거거든요. 이란 입장에서는 그런 상황을 만들려고 하는, 그 정도로 비합리적인 행위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지금 이런 암살 관련한 정보가 이란 쪽이나 미국의 첩보부에서 한 게 아니라 이스라엘에서 흘린 것이지 않습니까? 저는 당연히 다분한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어떻게 해서든 이 협상이 진행되지 못하게 해서 미국이 이란에게 좋은 조건으로 협상을 못 하게 막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인지전들을 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란이 암살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하는 게 어느 정도 디테일한 정보가 갔는지 모르지만 신빙성을 저는 낮게 보고 있고 그다음에 이스라엘이 이런 식으로 확실하지 않은 정보로 미국을 흔들었던 경우는 많습니다. 이번에도 이스라엘이 정보를 줘서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라고 얘기했는데 지금 다양한 IAEA에서부터 다양한 국가에서도 그리고 미국 정보부에서도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것도 그것에 반추해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이 정말 그렇게 즉각적인 위협이었느냐에 대해서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스라엘 행보를 좀 더 짚어볼까요.

조만간 레바논에서 군대를 시범적으로 빼보겠다, 이런 논의를 하는 척을 하면서도 뒤에서는 또 이란을 때리고 있단 말이에요. 이런 의도는 뭐라고 보세요?

[백승훈]
똑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과 이란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제스처를 보여주는 겁니다. 이스라엘도 미국, 너희들이 원하는 우리도 전쟁을 끝까지 원하지 않는다. 평화 국면을 도와주겠다는 몸짓을 보이면서 지금 계속해서 이란은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하고 있다, 헤즈볼라를 운영하고 있다, 아니면 탄도미사일이나 핵 발전을 하고 있다. 그런 정보를 계속 흘리지 않습니까? 이것은 미국을 자신의 쪽으로 더 끌어당기기 위해서 늘 했던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강경하게 미국이 이란과 관계 개선할 때는 반대를 하다가 미국과 이란이 깨질 분위기가 되면 좀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면서 아니야, 우리가 꼭 전쟁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미국과 같이 갈 거야라고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계속해서 이면에 다른 정보를 흘리면서 미국의 지지를 얻어냈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것과 똑같은, 여태까지 했던 행동 A TO Z를 그대로 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과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도 어느 정도 협상하려고 하고 있는데 협상이 잘 되지 않는 상황. 자국 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이스라엘이 이런 식으로 다른 방향으로 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면 그쪽으로 움직이면서 자기의 운신의 폭을 확장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모습이 보여지고 있어서 좀 우려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 이스라엘이 제공할 수 있는 부분과 MOU를 통해서 출구전략을 할 수 있는 결과물을 봤을 때 MOU를 완수하는 것이 미국 입장에서는 더 얻을 상황이 많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이스라엘이 저런 여러 가지 인지전을 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미국이 어떻게 보면 국면전환을 하기에는 지금 현 상황어서는 오히려 MOU를 진행하려고 하는 것이 더 미국 쪽의 이익에 있어서 아마 이번 장례 절차가 끝나고 한번 드잡이 한 상황이 안정이 되면 다시 협상 국면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그 전망이 지금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는 게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이 합의를 원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 같고 이란도 파키스탄 통해서 미국에 군사작전을 자제해 달라 이렇게 요청을 하는 그런 얘기들도 있더라고요.

[백승훈]
물밑에서는 그런 목소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저도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지금 이 국면이 조금 안정화가 되면 다시 MOU 협상이 재개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아직까지 완전히 MOU도 무의미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망을 해 주셨고 그렇다면 아직까지 핵협상도 남았고 호르무즈 해협 5항 조항에 대한 해석의 여지도 남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란과 미국이 극적으로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훈]
어찌됐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호르무즈 통행료도 그렇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통행료나 이런 것들이 말씀하신 대로 후속협상이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따라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도 아니면 아닐 수도 있는데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란에 대한 석유 경제 제재를 해제해 준다면, 그래서 지금은 130만 배럴을 겨우 중국과 인도에게 파는 그 국면을 풀어줘서 일본이나 한국, 다른 나라에도 팔 수 있게 해 주고 지금 이란이 생산량으로 따지면 한 350만 배럴에서 420만 배럴을 팔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거든요. 그 정도만 풀어줘도 상당히 순조롭게 호르무즈 항행 문제는 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지금 말씀해 주신 농축우라늄, 핵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관건은 이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전에 얘기했던 제로 인리치먼트, 절대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해서 협상 국면에서 이야기가 나왔던, 그래도 국제법에서 허용하는 상징적인 수준의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은 가질 수 있게 해 줘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말. 그 말을 만약에 실제적으로 입안을 한다면 생각 외로 협상이 빨리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그 2개의 키가 이란 석유 제재를 어떻게 풀어줄 것인지, 그다음에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의 허용 조치를 해 주는지 안 해 주는지에 따라서 협상이 빨리 진척될 수도, 아니면 협상이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 두 가지 변수에서 결정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중동 상황 관련해서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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