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정복왕' 윌리엄의 잉글랜드 정복 과정을 묘사한 중세시대 작품이 천 년 만에 프랑스 땅을 벗어나 영국에서 전시됩니다.
영국 언론들은 중세 시대의 세계적 유산으로 평가받는 '바이외 태피스트리'가 현지시간 9일 프랑스를 떠나 런던 대영박물관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길이 70m에 달하는 이 자수 작품은 극도의 보안 속에 온도와 습도가 조절되는 상자에 넣어져 수송됐습니다.
이 자수 작품은 9월 10일부터 2027년 7월까지 대영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으로, 박물관 측은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이외 태피스티리는 윌리엄의 정복 과정과 함께 11세기 유럽인들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묘사해 미술사적인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며,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바이외 태피스티리는 영국 수녀들에 의해 제작된 뒤 프랑스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 있는 바이외 박물관에 소장돼 있습니다.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영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정복왕 윌리엄 탄생 천 주년을 기념해 이 작품을 대영 박물관에 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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