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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반도체 옛날같은 사이클로 움직이지 않아...구조적 변화"

2026.07.11 오전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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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반도체 시장이 과거처럼 단순한 공급 과잉과 부족이 반복되는 '사이클 산업'에서 벗어나 확실한 '구조적 변화'를 맞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현지 시간 10일 뉴욕 나스닥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오프닝벨 행사를 마친 뒤 한국 언론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시장 구조와 관련해 "확실한 구조적인 변화는 이미 일어났다고 본다"며 "옛날과 같은 공급과잉 패턴의 사이클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은 명확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다만 사이클 자체가 완전히 소멸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지금은 수요와 공급의 차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수요 증가 속도가 우리가 공장을 짓고 공급을 늘리는 속도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며 "반도체 팹을 건설하고 웨이퍼를 생산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리고 인프라적인 병목이 많아 공급의 물리적 한계가 명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AI 세상이 오면서 메모리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AI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메모리 수요 트렌드는 상당 기간 우상향으로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현재 우리가 마주한 AI는 겨우 4∼5살짜리 어린아이 수준"이라며 "이 아이가 성년이 된다는 것은 결국 범용 인공지능(AGI) 세대로 간다는 뜻인데, 그때까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양의 데이터 학습과 애플리케이션 구동이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어린아이가 자라면서 기억하고 저장해야 할 정보가 많아지듯, AI가 진화할수록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 트렌드 속에 HBM 4를 비롯해 향후 다양한 압축 및 저장 기술 혁명이 이어질 것이고, 어떤 기술이 와도 메모리 성장세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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