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신(新) 농업비즈니스', 신농비 시간입니다.
오늘은 하천에 자생하는 갈대를 재활용하는, 축산 사료 이야기입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람 키보다 큰 갈대가 빼곡하게 우거진 전북 새만금.
대형 농기계로 몇 번을 훑어도 그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런 하천 주변 자생 갈대밭은 전국에 약 만ha 정도 분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인 키보다 높게 쑥쑥 자라는 이 갈대를 그냥 둘 건지, 해마다 베어내고 또 베어낼지가 고민이었는데, 더 나은 새 선택지가 생겼습니다.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생 갈대를 볏짚 같은 조사료로 쓰는 겁니다.
줄기가 굵고 억센 게 단점이지만, 연구 결과 생육 초기인 6월에서 7월 사이 수확하면 소들도 좋아하고, 영양적으로도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홍석준 / 전북 군산시 회현면 : 갈대 사료를 먹인 뒤로부터 육성기 소들은 더 크는 속도가 빨라졌고 살찌우는 비육소들은 체중이나 사료섭취량이 현저히 높아졌고….]
미생물 기술로 발효하면 사료가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어 사료업계나 농가의 관심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전홍윤 / 조사료업체 이사 : 연질화 기술을 이용해서 부드럽게 만들게 되면 소의 소화율을 35% 이상 향상시킵니다.]
또 자생 갈대가 조사료 원료로 널리 보급되면, 높은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관건은 6월 제철 갈대 확보입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하천을 관리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또 하천부지 점용허가권이 있는 자치단체와 협력해 관련 규제를 줄일 계획입니다.
[이석형 /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나서서 기후부를 설득하고 농식품부와 업무협의를 해서 추진한다면 원만히 해결되리라고 봅니다.]
농진원은 전국 4대강 유역에 거점 사료 공장을 세워 갈대 자원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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