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국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물 건너간 '핵 협상'...호르무즈 '소모적 공방' 장기화

2026.07.11 오후 06:08
트럼프 숙원 '이란 핵 프로그램 폐기' 좌초 위기
핵심 전제 '호르무즈 자유항행' 무력 충돌로 얼룩져
미국 "이번 사태는 이란 '합의 이행 능력' 가늠자"
기본 전제 무너져 '핵 협상 타결'은 사실상 불가능
AD
[앵커]
미국과 이란이 60일간의 휴전을 맺은 진짜 이유는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본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초적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 약속부터 깨지면서, 핵 협상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전쟁을 일으킨 트럼프 행정부의 숙원은 '이란 핵 프로그램 폐기'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한 협상은 시작조차 해보지 못한 채 좌초 위기를 맞았습니다.

60일 휴전 양해각서의 핵심 전제였던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이 다시 무력 충돌로 얼룩졌습니다.

미국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무력 충돌이 아닌, 이란의 '합의 이행 능력'에 대한 가늠자로 봅니다.

본 협상의 기본 전제였던 '호르무즈 개방' 조차 시각차가 큰 상황에서, 핵물질 폐기와 사찰이라는 핵 협상 타결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겁니다.

[알렉스 플리차스 / 국가안보 분석가 : 이란은 자신들에게 해협 통제권과 선박 발포권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미군 공습만으로는 이를 꺾기엔 역부족입니다.]

본협상 진입의 디딤돌이 오히려 걸림돌로 변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이 우리 배를 건드려서 10배 더 강력하게 응징했습니다. 우리가 훨씬 더 가혹하게 타격한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이란 역시 합의 파기 책임을 전적으로 미국에 돌리면서 신뢰는 밑바닥부터 무너졌습니다.

[아미르 사이이드 이라바니 / 유엔 주재 이란 대사 : 미국이 계속해서 합의를 위반한다면, 이란 역시 더 이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의 거듭된 도발은 확전을 기피하는 미국의 '마지노선'을 치밀하게 시험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해협의 긴장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려야, 오히려 꽉 막힌 경제제재의 활로를 억지로라도 열 수 있다는 역설적인 노림수가 깔려 있습니다.

중재국들을 통한 간접 대화가 오가고는 있지만, 타협을 위한 협상이라기보다 미국의 최후통첩 성격이 짙습니다.

첫 단추부터 신뢰가 깨지며 기대했던 '핵 협상'은 사실상 물 건너갔습니다.


대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양국의 팽팽한 군사적 공방과 힘겨루기만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37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493,369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08,794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