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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옮기기 전 비운다?...한미협의 등 변수

2026.07.11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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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광주 군 공항 부지에 반도체 산업단지 조기 착공을 추진하면서 부대 이전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새 공항을 짓기 전에 주둔한 비행단을 임시로 분산 배치하는 방안까지 거론되는데 대비태세 유지와 미군과의 협의 등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군 공항 이전은 추진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지난 4월에야 무안군이 이전 예비 후보지로 선정됐고 앞으로도 추가 심사와 주민투표 절차 등을 거쳐야 합니다.

반도체 공장 조성을 서두르는 정부가 군 공항을 옮기기 전에 일단 비우는 것부터 검토하는 배경입니다.

[김용범 / 청와대 정책실장 (6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군 공항을 짓는 데는 절대적 시간이 있으니까 소산(분산) 계획을 우리가 공군과 상의해서 짜면 무안에 새로운 공항이 건설되는 것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 터를 쓸 수 있는 거죠.]

광주기지에 주둔한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조종사 양성을 위한 비행교육을 담당하는 부대입니다.

3개 비행대대가 T-50 계열 훈련기를 운용하는데 신공항을 짓기 전에 옮긴다면 같은 기종을 쓰는 예천이나 원주기지 등에 분산 배치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다만 장비 격납은 물론, 수천 명에 달하는 장병과 가족들의 생활여건을 보장할 여력이 되는지가 관건입니다.

사실상 전력 재편에 해당하는 만큼 대비태세와 조종사 양성에 차질이 없어야 한단 점도 군 당국의 고민입니다.

[정빛나 / 국방부 대변인 (7일) : 대비태세에 문제가 없는 동시에 국가 정책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또 광주기지는 유사시 미군 항공전력이 전개되는 한미 공동운영기지로 일부 시설과 구역이 주한미군에 공여돼 있습니다.

한미는 애초 오는 2033년쯤 새 공항이 지어질 거로 보고 이전 계획을 협의해 왔는데 대체부지 확보 등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 미 공군은 광주기지에 중요한 군사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연합대비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우리 공군과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영상편집 : 고창영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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