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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뜨거운 서유럽'...에펠탑·루브르 단축 운영

2026.07.13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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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서유럽은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역사상 가장 뜨거운 여름을 맞고 있습니다.

에펠탑을 비롯한 프랑스 유명 관광지들이 단축 운영에 들어갔고, 스페인에서는 닷새 전 시작된 산불이 아직도 꺼지지 않았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 단축 운영을 알리는 안내판이 걸렸습니다.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탓에 주말 동안 자정까지인 운영 시간을 오후 4시까지로 제한했습니다.

에펠탑을 찾은 관람객들은 줄을 서서 물세례를 받으면서 더위를 식혔습니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도 각각 오후 4시와 5시까지만 단축 운영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는 사상 처음으로 일부 언덕 코스를 단축했습니다.

에어컨 없는 오래된 건물의 주민들은 창문을 은박지로 가리는 방법으로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벤자민 / 파리 시민 : 비상용 차광막으로 창을 가렸습니다. 집이 너무 어두워지기 때문에 한쪽 면만 붙였는데 2~3도 정도 더 시원해진 것 같습니다. 우리 집에 이런 일을 해야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파리에서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이웃 주민 동의를 받아야 하고, 공사비도 천만 원 이상이라 최악의 폭염 속에도 보급률은 25% 수준입니다.

[로라 / 파리 시민 : 저는 운이 좋게도 아파트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끄럽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정말 마지막 수단으로, 더이상 견딜 수 없을 때만 켭니다.]

프랑스는 파리를 포함해 국토의 4분의 1 이상에 주말 동안 최고 수준의 폭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스페인에서도 폭염의 영향으로 큰 산불이 이어지면서 지난주 남부 안달루시아에서 1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 실종됐습니다.


유럽연합 기후감시기구는 지난달 서유럽 평균 기온이 관측 역사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출처 : X / @News Arena INDIA, X / @Reforma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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