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가 소말리아의 무장 테러조직 알샤바브와 손잡고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후티는 알샤바브에 드론 기술을 전수하는 등 아프리카의 뿔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공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이란이 미국의 공습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한 상황에서 홍해 항로까지 막힐 경우, 전 세계 에너지와 물류 동맥 역할을 하는 두 해협이 동시에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우려됩니다.
특히 이번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이 닫힌 뒤 홍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가 공급되는 핵심 우회로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두 해협의 동시 봉쇄는 세계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과의 전면전 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제2의 전선'으로 삼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봉쇄 준비가 이란의 전략적 목적뿐만 아니라 후티의 주적인 사우디를 압박하려는 독자적 계산도 깔려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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