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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유엔 총장 선출에 트럼프·이란·세네갈 영향력 행사 나서

2026.07.23 오전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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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놓고 미국과 이란, 세네갈 등이 벌써부터 영향력 행사에 나섰습니다.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은 과거 정적이었던 마키 살 전 대통령을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공식 지지한다고 세네갈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느냐"며 중동 사태에 적극 개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잔니 인판티노 국제 축구 연맹, FIFA 회장을 유엔 사무총장으로 세우고 싶어 한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주 후반 시리아를 찾는 가운데 유엔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내일 오후 5시에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들을 모아놓고 타운홀 미팅을 진행합니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인 세네갈 출신의 살 전 대통령은 2024년 퇴임한 뒤 모로코에 거주했고 퇴임 후 처음으로 지난 17일 세네갈 대통령궁을 방문해 모국의 지지 확보에 나섰습니다.

살 전 대통령과 회동한 파예 대통령은 살 전 대통령에 대해 "아프리카를 위한 세네갈의 후보"라고 말했는데 이 같은 지지 발표는 적대적이었던 종전 입장을 뒤집은 것입니다.

2024년 대선에서 세네갈 애국자당 소속 후보로 당선된 파예 대통령은 당시 파스테프 당 대표였던 우스만 송코 현 국회의장과 함께 살 전 대통령의 3선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파예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살 정부의 국가 부채 은폐와 재정 부실 문제를 집중 추궁해왔지만, 지난 5월 파예 대통령이 송코 의장과 정치적으로 결별하며 세네갈 권력 구도가 급변했습니다.

파예 대통령은 지난 5월 송코를 총리직에서 해임했고, 이후 송코는 파스테프 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국회의장에 선출됐습니다.

송코 의장을 중심이 된 의회는 이후 총리·의회의 권한을 확대하고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는 헌법 개정안까지 의결했지만, 지난 9일 헌법위원회에서 개헌 절차 위반을 이유로 위헌으로 결정됐습니다.

현재 파예 대통령은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어 지지 발표는 외교적 고려만이 아니라 살 전 대통령 측과 관계 개선을 통해 정치적 기반을 넓히려는 정치적 계산도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종전 파예 대통령 측근 일부가 이번 지지 발표에 반발하기도 해 정치적 유불리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살 전 대통령으로서는 파예 대통령의 지지가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륙 안배를 고려할 경우 유력한 지역으로 거론되는 중남미 출신 후보와 여성 후보들이 대거 출마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출신인 살 전 대통령은 아프리카 연합(AU) 순회의장국인 부룬디의 추천으로 후보에 올랐지만, 자국의 지지마저 받지 못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지에 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세네갈 정부가 공식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런 약점이 상당 부분 해소돼 후보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이번 지지가 평가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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