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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9월 시진핑 방미 조율"...남중국해 영유권 신경전

2026.07.23 오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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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선거 개입' 비난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미중 외교 수장이 마주앉았습니다.

양국은 정상외교를 이어가기 위한 실무 논의에 집중하면서도, 현안마다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7일) : 중국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선거 탈취를 감행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주 대국민 연설에서 중국의 미국 선거개입을 주장하며 파문을 일으킨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폭탄 발언 이후 미중 외교 수장이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마주 앉자, 세계적인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루비오 국무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의 대선 개입 문제는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오는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이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시 주석의 9월 방미 일정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사실상 그게 이번 회담의 핵심이었습니다. 또 한 번의 성공적인 방문을 위해 기틀을 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회담 이후 "다음 단계 고위급 교류를 준비하기로 했다"며 시 주석의 미국 답방을 논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의 부정적 언행에 대해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개입 주장에 항의했다는 점도 알렸습니다.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과 필리핀 해군이 난투극을 벌인 문제를 놓고는 미중 양국이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조약에 따라 필리핀을 도울 수 밖에 없다며 중국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중국은 영유권 문제에 역외 국가는 개입하지 말라며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남중국해 문제의 당사국이 아닌 나라는 직접 당사국 간의 해양 문제에 개입할 권리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상원 상무위는 중국 자동차 기업의 미국 진출을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대중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 법안이 최종 가결될 경우, 중국 지분이 20%에 달하는 벤츠 역시 미국 내 판매가 차단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우희석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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