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막대한 자본 투자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잇달아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 주요 5개 기술기업의 내년 자본지출 증가폭이 영업현금흐름 증가 폭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알파벳은 2분기 클라우드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본지출이 100% 폭증하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59억 달러로 전환했습니다.
테슬라 역시 AI 데이터센터와 로보택시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자본지출이 142% 급증해 현금흐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현금 고갈 위기에 직면한 이들 기업은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거나 대규모 채권을 발행하며 부족한 외부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1년간 알파벳을 제외한 대부분의 하이퍼스케일러 주가가 S&P 500 지수 상승률을 밑도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AI 투자가 실질적인 이익과 현금 창출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AI 과잉투자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 경고합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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